바바는 언짢은 듯 말했다. "어떤 이는 산책을 나가고, 어떤 이는 기도에 몰두하는데, 나는 여기 홀로 남아 모두가 돌아오기만 기다리고 있구나!"
이 말을 들은 람주는 크게 감복했다. 그는 아무도 볼 수 없는 외진 곳에 있었고, 바바는 내내 방갈로 안에만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갑작스럽고 기묘한 지적은 람주에게도 메헤르 바바의 전지성에 대한 압도적인 체험이 되었다.
만드와에서 점심을 먹은 뒤, 봄베이에서 배를 타고 함께 온 저명한 가수이자 시타르 연주자가 바바와 일행을 위해 연주했다. 그 노인의 연주는 너무도 뛰어났고 그 영향이 너무 깊어, 압둘라 자페르는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이 울기 시작했다. 라티프는 더 크게 압도되어 황홀한 몸짓으로 천천히 위아래로 뛰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는 더 높이, 더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움직임의 박자는 점점 광적으로 빨라져 결국 온몸이 떨릴 지경이 되었다. 그는 외쳤다. "정글에서 뱀을 불러 이 천상의 선율에 맞춰 춤추게 하라!"
라티프는 통제를 잃은 듯 보였고, 황홀경의 체험을 하고 있었다. 바바는 그를 주의 깊게 본 뒤 시타르 연주자에게 연주를 계속하라고 했다. 멈추면 라티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노인은 연주를 이어 가며 리듬을 서서히 늦추었다. 그러자 라티프도 차츰 뛰는 동작을 멈추었다.
나중에 바바는 이렇게 설명했다. "라티프가 겪은 것은 트랜스가 아니다.
그의 체험은 음악의 진동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그는 뛸 수밖에 없었다! 그런 진동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가수에게 매우 드문 재능이다. 목소리가 정확히 맞아야 한다. 소리는 죽일 수도, 다시 살릴 수도 있다!"
바바는 며칠 동안 만드와에 머물렀는데, 이 체류 중 처음으로 자신을 신의식을 지닌 마스터, 사드구루 또는 쿠툽이라 지칭했고, 자신의 만달리(제자들의 원)를 언급했다.
"처음부터 내게는 정해진 수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원이 있다. 가까운 장래에 이 사람들은 진리와 지식의 궁극적 체험을 얻게 될 것이다.
수백만의 영혼 가운데 완전에 이르는 이는 단 하나다. 완전성에는 상상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이 따른다. 완전한 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누구에게나 신의식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오랜 세월 인연이 이어진 이들에게, 바로 맞는 때에 그것을 준다.
이를 분명히 하기 위해 예를 들어 보자면, 어떤 사람이 갑자기 큰 부를 얻었다고 하자. 그가 아무리 관대하더라도 부자가 된 뒤에 세상의 모든 가난한 이에게 자기 재산을 나눠 주지는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