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차를 타고 카슈미르로 가면서 도중에 머스트들을 접촉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제 그 생각을 접고 기차로 가기로 했다. 떠나기로 한 날 저녁, 바바는 여성들을 영화 보러 데려가자고 제안했다. 좋은 옷들은 이미 짐 속에 넣어 두었지만, 모두가 트렁크를 다시 열고 나갈 준비를 했다. 바바와 일행은 모두 스테이션 왜건에 올라앉았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바바는 몹시 답답해하며 몇 차례 거듭 시도한 끝에 이제는 가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내리려고 했지만 뒤쪽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을 알았다. 라노가 안에서 밀고, 잘은 밖에서 문을 잡아당기고 비틀어 겨우 열어야 했다.
그날 밤늦게 그 지역의 한 머스트를 접촉한 뒤, 바바는 일행과 함께 기차역으로 떠났다. 역이 작아서 기차는 1분만 정차할 터였으므로, 역에 들어오는 즉시 서둘러 올라타라고 그는 경고했다.
바바는 카카와 바이둘과 함께 있었고, 라노는 세 명의 동방 여성들을 돌보았다. 기차가 도착한 것은 자정이 훨씬 지난 뒤였고, 라노는 여성용 객실이 잠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문을 세차게 두드리며 누군가 열어 달라고 외쳤지만,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곤히 잠들어 있었다. 그녀는 창문을 두드린 다음 안으로 손을 넣어 한 승객을 깨웠는데, 몸집이 큰 그 여성이 친절하게 문을 열어 주었다. 기차가 막 떠나려는 순간, 그들은 가까스로 짐을 안으로 집어던지고 뛰어 올라탔다!
그들은 8월 14일 그랜드 트렁크 익스프레스를 타고 델리에 도착해, 케키 데사이와 그의 아내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케키는 바바의 방문을 절대 비밀로 지키라는 경고를 받았다. 찬지는 이렇게 썼다. "[바바는] 너희 둘이 이 일을 누구에게라도 알리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잘 케라왈라의 차는 황소들이 끌어 자동차 수리점으로 견인되었다. 수리를 마친 뒤 에루치는 차를 라이푸르로 돌려보내고 자신은 푸나로 떠났다.
델리에서 바바는 매우 높은 머스트 네카비 하피즈지를 접촉했다. 바바는, 그가 자신도 접촉했던 맹인 성자 하피즈지 나비나가 죽은 뒤 델리의 영적 책임자라고 말했다. 네카비 하피즈지는 늘 얼굴에 천 베일을 드리우고 다니는 신비한 성자였는데, 그 베일을 네카브라고 했고 그래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그래서 그의 얼굴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