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그는 왜 그렇게 요구가 많습니까?" 하고 크리슈나가 물었다.
"그가 그렇게 까다롭지 않았다면, 당신의 미움이 어떻게 드러날 수 있었겠습니까? 이 미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가 당신에게 이 일을 맡긴 것입니다. 아미르는 자기 일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 독이 빠져나오지 않았다면, 당신은 죽었을 것입니다. 그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고 있지만, 당신은 그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바바는 크리슈나를 어루만지며 안심시켰다. "더는 그 일에 대해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내 일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무슬림이고 당신은 힌두입니다. 당신 둘 사이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당신을 때림으로써 나는 중요한 일을 한 것입니다. 이제 그것은 잊어버리십시오."
라호르에 머무르던 이 시기에, 바바는 어느 날 밤 크리슈나에게 야간 경비로 방갈로 주위를 돌 때 각별히 조심하고 언제나 막대기와 손전등을 지니고 다니라고 경고했다. 바바는 이 경고를 세 번이나 반복했고, 크리슈나는 왜 그 점을 그토록 거듭 강조하는지 의아했다. 크리슈나가 밤에 바바를 만났을 때도, 바바는 또 같은 말을 거듭했다. 그래서 크리슈나는 그날 밤 몹시 조심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바바가 자신을 겁주려고 아무런 까닭도 없이 같은 말을 쓸데없이 반복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밤에도 그가 바바와 함께 있을 때, 바바는 그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좀 짜증이 나서 크리슈나는 말했다. "전에 이미 말씀하셨잖아요, 바바! 그걸 자꾸 반복해서 무슨 소용입니까?"
바바는 꾸짖었다. "이유가 있으니 그러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왜 쓸데없이 말을 낭비하겠습니까! 이제 그 말을 나에게 세 번 반복하십시오."
그래서 크리슈나는 세 번 되풀이했다. "저는 밤에 조심하고, 순찰을 돌 때는 언제나 막대기와 손전등을 가지고 다니겠습니다."
그런데도 크리슈나는 바바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느 날 밤 밖을 순찰하던 그는 바나나나무 근처 정원에서 커다란 검은 코브라를 발견했다. 크리슈나는 모래를 집어 그쪽으로 던졌고, 그러자 뱀이 몸을 돌려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러자 크리슈나는 그것을 쳐서 등을 부러뜨린 뒤, 마침내 막대기로 죽였다.
그 소리에 바바가 방에서 나왔다.
그가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크리슈나가 대답했다. "커다란 검은 코브라가..." 바바는 더 이상 묻지 않았고, 그제야 크리슈나는 바바가 왜 그토록 끈질기게 경고했는지 이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