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그에게 그 개를 매일 수의사에게 데려가 치료받게 하라고 말했다. 크리슈나는 그 개를 돌보라는 지시를 받았고, 바바는 그 이름을 사이푸라고 지었다. 크리슈나는 유황과 빈랑 열매, 요구르트로 반죽을 만들어 사이푸의 피부에 발랐다. 바바는 매일 그 개를 살피며 돌봄을 감독했고, 에루치가 제때 수의사에게 데려가는지도 확인했다.
사이푸는 고통을 통해 하나님의 발앞에 이르게 되었다. 두 달이 지나자 그 적갈색 개는 호랑이처럼 윤기 나고 사나워졌다. 사이푸는 뒤에 일행과 함께 메헤라바드로 옮겨져 파드리에게 맡겨졌다.1
라노와 아랑가온 출신 하녀 한 명인 타라 달비(마루티 파틸의 딸)는 로나블라에서 요리 냄비를 닦는 일을 맡았다. 리시케시에서 라노는 집으로 물을 날라야 했고, 로나블라에서도 설거지를 하며 육체노동을 계속했다.
거리의 동네 아이들이 그 집 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서양인이 허드렛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놀랐다. 그때 라노는 머리가 짧아 남자처럼 보였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녀를 '사헤브'라고 불렀다. 아이들은 서로에게 이렇게 속삭이곤 했다. "저 사헤브가 냄비 닦는 것 좀 봐. 왜 하인을 쓰지 않는 거야?" 바바와 함께하면 높고 낮음은 모두 하나이며, 어느 날 상전이던 사람이 다음 날은 청소부가 된다.
1942년 11월 5일, 찬지는 나리만 다다찬지와 디나 탈라티, 그리고 몇몇 다른 사람들과 함께 로나블라로 돌아왔다. 바바는 나리만과 아르나바즈의 약혼 문제에 대해 그들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필라마이와 그녀의 아들 비탈, 베일리가 11일에 카라치에서 도착했다. 필라마이는 로나블라에 머물 예정이었고, 비탈과 베일리는 다음 날 떠났다.
11일에 바바와 몇몇 만달리는 람주의 아들 바구와 가니의 딸 비비의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나식으로 차를 몰고 갔다.2 바바와 펜두는 사로쉬가 직접 운전하는 그의 차를 타고 갔고, 아디 시니어는 에루치, 아디 주니어, 사바크를 태우고 자신의 오펠을 운전했다. 라오사헤브, 카카 바리아, 찬지도 봄베이에서 왔다. 바바는 바로 그날 밤늦게 로나블라로 돌아왔다.
바구의 열두 살짜리 동생 알리는 바바의 신성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결혼식 동안 형 다두가 짧은 영상을 촬영했는데, 다두가 자신을 찍을 때 바바는 머리를 돌리고 손을 들어 올렸다. 알리는 이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했다. "바바는 자기 모습이 더 잘 나오게 하려고 연기하는구나. 그가 정말 하나님이라면 그런 일에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예언자 무함마드는 자신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알리의 바바에 대한 의심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3
각주
- 1.뒤에 사이푸는 파드리의 암개 한 마리와 짝지어졌다. 첫 새끼 가운데 두 마리는 에루치의 누이 메헤루에게 주어졌고, 바바가 각각 사두와 조간(여성 수행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2.바구와 비비는 별명이었고, 본명은 압둘 레흐만과 나자문니사였다.
- 3.다두의 필름은 그 뒤 분실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