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학이 끝나자 메헤루와 나구는 힐라와 나주 콧왈과 함께 6월 9일 리시케시를 떠났다. 당시 바바는 하리드와르에 있었기 때문에 소녀들은 그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슬펐지만, 기차가 한 시간 정차한 하리드와르역에서 바이둘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그나마 기뻤다.
바이둘은 근처에 있던 바바에게 소녀들의 사랑을 전했고, 바바는 기차가 떠나기 전에 잠깐 포옹하려고 소녀들을 불렀다.
1942년 6월 23일 화요일, 바바는 이번에는 여성들과 몇몇 남자들을 데리고 그곳에서 한창 열리고 있던 큰 축제를 보러 하리드와르로 다시 갔다. 전국 각지에서 수천 명의 순례자와 사두가 모여 있었다. 갠지스강이 범람해 있었기 때문에, 바바와 여성들은 하리드와르로 가려면 락슈만 줄라 다리를 걸어서 건너야 했다. 여성들이 갠지스강 강변에 있는 방갈로의 발코니에서 축제를 볼 수 있도록 특별한 준비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들은 그날 밤 늦게 리시케시로 돌아왔다.
24일에 바바는 머스트들을 접촉하기 위해 사흘 동안 파니팟으로 갔다. 바바가 접촉한 몇몇 머스트들은 모두 벌거벗고 있었다. 그중 두 머스트가 특히 눈에 띄었다. 눈이 멀고 몹시 마른 알라 디아는 쿠툽 부알리 샤 칼란데르의 사당 입구 근처에 앉아 있는 매우 높은 머스트였다. 또 다른 머스트는 겨우 아홉 살가량의 거칠어 보이는 소년이었는데, 바바는 그를 접촉하고 그가 하나님께 도취된 영혼임을 확인했다. 그 소년은 늘 벌거벗은 채 진흙을 뒤집어쓰고 파니팟을 돌아다녔으며, 남이 주는 것은 무엇이든 먹었다. 심지어 진흙까지도.
한번은 바바가 머스트 접촉 여행을 마치고 리시케시로 돌아오던 때, 에루치가 그를 맞으러 갔다. 가는 길에 에루치는 요기들과 리시들이 작은 흰 오두막에서 살며 하나님을 명상하는, "성자들의 거처"로 알려진 숲 지역을 지나갔다. 허름한 오두막 하나에서 에루치는 잘생긴 십대 소년이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이상적인 소년"을 찾고 싶어 하던 바바의 오래된 바람을 떠올린 에루치는, 그 젊은이에 대해 바바에게 이야기하며 적어도 그 오두막에 가서 이 특이한 소년을 한번 보자고 청했다. 바바는 그러겠다고 하고, 방갈로로 돌아가는 길에 락슈만 줄라 다리를 건넌 뒤 그 소년의 오두막으로 갔다.
그는 에루치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먼저 가서 그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아라."
에루치는 소년과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었고, 소년은 이렇게 말했다. "제 부모님은 암발라에 계십니다. 저는 이제 겨우 열네 살이지만, 늘 하나님의 다르샨을 몹시 갈망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찾아 모든 것을 버리고 히말라야로 떠났습니다. 저는 명상도 하고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도 알아보려고 여기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