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육체적 고통도, 지금의 전쟁이 주는 어떤 고통도 그것에 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에게 이해가 있었다면 결코 거부하지 않았을 것이다. 삶이란 얼마나 복잡한가!
너는 비판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을 가볍게 여긴다. 너는 때때로 나를 기쁘게 하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또 배우려 하지 않는다. 너는 행복을 추구하면서 연극 예술이나 시인 또는 화가의 천재성을 이해하고 배우기 위해 집과 자녀와 돈과 자유까지 희생하려 한다. 네 흥미를 끄는 것을 이해하려고 할 때는 어떤 수고도 아끼지 않으면서도, 너의 사랑하는 이인 내가 "나에게서 배우라" 하고 "순수한 사랑의 열매인 완전한 이해"를 말할 때는 그것을 얻기 위해 아무것도 희생할 마음이 되어 있지 않다. 이게 도대체 어떤 사랑이란 말이냐? 하지만 사랑은 강요할 수 없다. 나를 섬기고 기쁘게 하며 사랑하는 것은, 이를테면 히틀러가 자기 추종자들에게 요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이다. 그들은 복종한다. 그렇지 않으면 총살되거나 감옥에 갇힌다. 내 추종자들은 자발적으로 내게 순종한다. 그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이상이다.
결국 너는 배우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배움은, 네가 내 요청대로 내게 왔더라면 고통과 함께 누릴 수 있었을 영원한 지복과 행복이 함께하지 않는 학교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네 안에는 내가 내 일에 필요로 하는 것이 아주 많다. 네게는 이해할 능력이 크다. 다만 배우려는 바람과, 목표를 향해 애쓸 끈기와 결의와 용기가 있었다면 말이다. 나의 변하는 기분과 현재의 필요, 내가 말하지 않은 바람을 너보다 더 잘 알아차릴 수 있었던 사람이 누가 있었겠느냐? 그런데 너는 지쳤고 변화를 원했다! 아이가 그러하듯, 너는 그것을 얻기 위해 올라가고 애써야 하는 수고는 없이 요정의 궁전과 아름다운 보석만을 원했다.
이제 사랑하는 샬리마르, 이번에 내가 너를 좀 나무랐다고 해서 괴로워하지 말라. 곧 다시 편지를 써서 네 모든 계획과 네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다 말해다오. 너는 진심으로 바라는 행복을 향한 두 길 가운데 더 긴 길을 택했다. 하지만 그것도 길이며, 나는 그 길을 따라 끝까지 너를 인도할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할 것도, 걱정할 것도 없다. 너는 언제나 내 것이었고, 거기에 있든 여기에 있든 앞으로도 언제나 내 것으로 남을 것이다.
그해 초, 사박 콧왈의 아내 네르기즈는 바바에게 편지를 써서 사박이 봄베이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히말라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렸다. 2월에 바바는 사박을 방갈로르로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