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바바는 그때 일흔일곱 살이었다. 그는 흰 카프니를 입고 있었고, 흰 수염에 눈처럼 새하얀 머리카락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모스크(드와르카마이 마스지드)에 앉아 코두를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저 친구만 보겠다."
코두는 긴장한 채 다가가 사이 바바의 발 앞에 절했다. 그가 절하자 늙은 파키르가 그의 등을 너무 세게 쳐서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다. 코두가 깜짝 놀랐고, 사이 바바는 물었다. "네 친구는 누구인가? 그가 무엇을 원하는가?"
"그의 이름은 메르완입니다... 메르완 셰리아르 이라니입니다. 그는 매우 경건하며, 성자시여, 당신의 다르샨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푸나의 하즈랏 바바잔께서 저희에게 당신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니다, 나는 그가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 사이 바바가 말했다.
코두를 바라보며 그가 말을 이었다. "네 돈을 전부 내놓아라!" 코두가 그대로 하자, 사이 바바는 그에게 떠나라고 했다.
코두는 물러나 메르완에게 그 일을 전했다. 메르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냥 기다립시다. 나는 그분을 꼭 만나야 하고, 결국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얼마 뒤, 사이 바바가 렌디(용변)를 보러 들판으로 향했는데, 악단까지 포함된 큰 행렬이 그를 따랐다. 분위기는 흥겹기도 했지만 동시에 경건한 엄숙함이 감돌았다. 코두가 말한 것과 달리, 그때 사이 바바는 매우 기분이 좋아 보였다. 사이 바바가 그들 앞을 지나가려는 순간, 메르완은 그의 발 앞에 사슈탕 나마스카르로 땅에 엎드렸다.
자기 앞 땅에 엎드린 메르완을 본 사이 바바는, 마치 바다 심연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깊은 목소리로 장엄한 한마디를 내뱉었다. "파르와르디가르!"
사드구루의 방식은 참으로 경이롭지만, 무지한 이들에게는 언제나 이해할 수 없는 법이다. 사이 바바의 거룩한 한마디는 메르완에게 무한한 힘을 부여했다. 사이 바바가 그 말을 내뱉는 순간, 메르완은 전능해졌다.
시대가 관찰했다. "코두와 메르완이 쉬르디에 도착했을 때, 공기는 고요했다. 나무는 미동도 없었고, 하늘은 잿빛이었으며, 분위기는 엄숙했다. 그런데 사이 바바가 '파르와르디가르'라고 선포하자, 따뜻한 바람이 일고 구름 사이로 햇빛이 터져 나왔다. 나뭇가지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마치 전능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반영 앞에서 춤추는 듯했다. 자연과 우주의 모든 것이 갑자기 조화를 이루는 듯했으니, 마치 '메르완은 하나님이시다!'라고 확인해 주는 것 같았다."
사이 바바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은 그의 기분이 갑자기 바뀐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