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찰스라는 화가의 스튜디오를 방문해 초상화를 위해 앉아 있었다. 민타가 동행했다. 그날 오후 늦게 퍼덤의 아내 릴리언이 바바를 만나러 왔고, 토드의 누이도 왔다. 토드의 형제 말콤이 바바에게 소개되었을 때, 그는 자신이 가톨릭에 끌린 적이 있었지만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명을 상업화해 사람들을 그분의 가르침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바바가 말했다. "그것은 어디서나 종교에서 늘 그래 왔던 일이다."
바바는 한 유명 소설가에게 "나는 영원히 행복하며, 나의 유일한 사명은 이 행복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날 밤 아니타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윌과 메리 배켓도 바바를 깊이 사랑했고, 바바 역시 그들을 크게 사랑했다. 이 부부는 바바가 자기 집을 방문하기를 바랐지만, 그에 대해 바바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9일 바바는 그들에게 뜻밖에도 "내일 당신들 집에 가겠다. 우리 모두에게 차를 대접하라"고 말했다.
그들은 무척 기뻤지만 동시에 걱정도 되었다. 바바 일행은 약 30명이었고, 배켓 부부의 작은 오두막에는 의자가 서너 개, 컵도 그만큼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렇게 촉박한 시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했고, 모두를 맞이하지 못할까 두려워했다.
그들이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는데도, 바바는 다음 날 아침 일행에게 이렇게 알리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했다. "오늘 우리 모두 윌과 메리 집에 차를 마시러 간다. 각자 컵과 받침접시를 가져오고, 거기에 도착하면 바닥에 앉아야 한다."
이런 이해와 연민의 행동에 윌과 메리의 마음은 사랑으로 벅차올랐다.
바바와 일행은 켄트주 세븐오크스 근처 할스테드에 있는 배켓 부부의 집, 올드 오크 코티지까지 20마일을 차로 이동했다. 그들의 오두막은 계곡 위 작은 언덕에 지어져 있었다. 길이 너무 거칠고 가팔라 차로 갈 수 없어서, 차는 계곡 반대편에 멈춰야 했다. 모두 차에서 내려 걸었다. 가는 길에 그들은 아이 둘을 만났고, 바바는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바바는 오두막의 방마다 걸어 다니며 하나하나 세심히 살펴보았다.
바바는 알파벳 판에 "이곳은 내 집이다"라고 철자를 짚어 보였다.
차와 케이크, 집에서 만든 빵과 잼이 나왔다. 바바는 거의 먹지 않았지만 차는 조금 마셨다. 즐거운 오후를 보낸 뒤, 바바는 런던 그룹의 도널드 슬로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런던으로 돌아갔다.
나중에 윌은 바바에게 이렇게 썼다. "당신이 우리에게 무엇을 주셨는지 지금도 완전히는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비록 순간순간 그것을 엿보긴 하지만요. 저는 그저 당신의 사랑의 품에 안긴 아이일 뿐이며, 기쁨과 행복, 그리고 저와 모든 이를 감싸는 힘과 신성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우리를 당신께로 이끌어 당신의 사랑으로 감싸 주신 데 대해 말로 다할 수 없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