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로 돌아오자 바바의 기분은 달라졌고, 위험이라는 양념이 주는 흥분을 즐기며 마치 소년처럼 기뻐했다. 아니타의 묘사에 따르면, 바바는 정말로 빛이 나는 듯 보였다. 바바는 모두를 도서실로 불러 모험담을 들려주었다. 바바는 직접 허버트, 아니타, 비비엔에게 포도주 한 잔씩을 따라주고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이 경험을 주고 싶었지만, 내가 거듭 경고했는데도 일부는 내 곁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나와 함께하고 나의 뜻에 따라 죽는 것이 진정한 삶입니다. 나는 이 모험을 통해 위대한 작업을 했습니다. 소모된 에너지, 일깨워진 감정, 발휘된 용기를 나는 나의 영적 작업에 활용했습니다."
포르토피노에 체류하는 동안, 바바는 유럽의 열렬한 추종자들로부터 자국을 방문해 달라는 초대를 여러 건 받았다. 앞서 말했듯 노리나와 쿠엔틴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루마니아의 여러 인사들과 이미 접촉해 두었다. 나라별로 방문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렸고, 바바는 이제 인도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바바는 다른 나라 방문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대신 이탈리아에 머물며 작업하기로 했다. 그러나 방문자들이 포르토피노로 와서 바바를 만나는 것은 허락했다. 루아노와 헤디 같은 몇몇 사람은 마을에 머물며 정해진 면회 시간에 매일 별장으로 올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 바바는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새들을 돌보는 데 보냈다. 이 선택된 이들 안에 바바는 자신의 포도주를 더욱더 마시고 싶어지는 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방문자 중 한 명은 런던에서 온 인도인 철학도 C. D. 데슈무크였다. 박사 학위를 마친 데슈무크는 바바를 만나러 와서 4일간 머물었다. 그는 바바에게 물었다. "저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합니까?"
미소를 지으며 바바가 대답했다. "나를 잊지 않도록 하십시오!" 바바는 그에게 직장을 구하라고 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학에서 자리를 찾으십시오. 다만 나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하십시오. 나는 항상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도 언제나 나를 곁에 두어야 합니다."
데슈무크는 박식했고 크리슈나무르티의 저작에 영향을 받아 바바에게 물었다. "구루의 도움 없이도 영적 길에서 나아갈 수 있지 않습니까?"
바바가 대답했다. "눈을 가리고, 가서 아디를 찾아 이리 데려오십시오!"
아디 주니어는 옆방에 있었으므로, 데슈무크가 물었다. "눈을 가린 채 어떻게 그를 찾을 수 있습니까?"
"먼저 눈을 가리십시오." 바바가 지시했다.
데슈무크는 주저하며 스카프로 눈을 가렸고, 바바는 찬지에게 손짓하여 그를 아디 주니어의 방으로 데려가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