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포르토피노
1932년· 바바 38세페이지 1,475 / 5,444
그때쯤 오후 6시가 되었고, 찬지와 람주는 더 논의할 것이 없다고 느꼈다. 교도관이 다가왔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면담이 끝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간디도 미소를 지었고, 그들은 일어나 떠날 채비를 했다.
람주가 말했다. "우리는 바바의 메시지를 전해 드렸고, 감옥에서 매일 그분 이야기가 오간다는 당신의 말씀도 그분께 전하겠습니다."
"네, 꼭 그렇게 전해 주십시오." 간디가 그들과 악수하며 말했다.
람주와 찬지는 나식으로 돌아가 간디와의 면담 내용을 바바에게 상세히 보고했다.
1932년 9월부터 11월까지 바바는 이따금 메헤라바드와 푸나, 봄베이를 방문했고, 판치가니에도 한 차례 가서 가까운 연인들을 만났다. 나식에서는 그분의 다르샨을 받으러 오는 사람이 점점 늘어났다. 바바는 만달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도 각별히 살펴야 했다. 바바는 자리를 비운 사이에 생긴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고, 11월에 다시 서양으로 떠날 계획이어서 추가로 지시를 내렸다.
한편 그의 곁을 갈망하던 영국과 미국의 추종자들에게는 매일 전보와 편지가 오가고 있었다. 찬지는 영국에 있는 이들에게 보낸 1932년 9월 17일 자 편지에서, 이 무렵 바바가 봄베이를 잠깐씩 방문할 때마다 얼마나 분주하게 지냈는지 다음과 같이 전했다.
바바는 지난 며칠 사이 작업을 위해 봄베이에 두 차례 다녀오셨습니다. 물론 그분이 작업을 위해 만나실 사람들 외에는 그곳 누구에게도 방문 소식을 알리지 말라고 저희 모두에게 엄격히 지시하셨습니다. 그러나 소식은 들불처럼 사방으로 퍼졌습니다. 그분이 도착하시기도 전에 수백 명이 간절히 기다리며, 금방이라도 오실까 하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바바를 얼마나 열렬히 맞이하는지요! 모두 그분 곁으로 달려갑니다. 그분께 인사드리고, 연꽃 같은 발에 엎드리고, 따뜻한 손길을 느끼고, 살아 계신 그분의 품에 안기려고 말입니다!
그 어떤 글로도 이 만남의 광경을 다 담아낼 수 없습니다. 그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수천의 영혼들이 그토록 간절히 기다려 온 만남입니다. 그들은 그 존귀한 분 앞으로 달려가 축복받을 기회를 얻으려고, 그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기다려 왔습니다!
오직 눈물만이 그 사연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분만이 자아내실 수 있고, 신성한 사랑하는 님의 연인들만이 그 의미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랑의 눈물입니다. 수천 명이 가슴의 말없는 언어로 마음을 전하려고 그분께 다가오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동적이고 경이로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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