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포르토피노
1932년· 바바 38세페이지 1,453 / 5,444
그들의 집 뒤로는 포도밭과 숲 사이 그늘진 오솔길이 난 푸른 언덕들이 펼쳐져 있었다. 일행은 모두 아침이면 바바와 함께 갈토 페달레의 바위 절벽을 따라 있는 해변으로 갔다. 카카는 해변에서 바바 머리 위로 큰 우산을 받쳐 들곤 했다. 다른 이들이 수영하는 동안 바바는 물가를 걸어 다녔다. 일행은 두 차례 작은 배에 바바를 태워 노를 저어 바다로 나간 뒤, 그 배 주위를 헤엄쳤다.
그 지역의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도 바바에 대해 알게 되어, 그의 곁에 조용히 앉아 있기 위해 집으로 찾아오곤 했다. 바바를 알게 된 어부들은 그를 자기 배에 태워 바다로 모시고 나가기를 몹시 바랐다. (바바와 일행은 돛단배로 두 번, 모터보트로 한 번 바다에 나갔다.)
시대는 이렇게 평했다. "고피들은 그들의 크리슈나를 애타게 그리워해 왔다. 그리고 그들이 바바를 만나자, 그 노래의 달콤한 메아리가 이탈리아의 그 별장 곳곳에 울려 퍼졌다."
바바의 방 밖에는 넓은 개인 발코니가 있었고, 그는 그곳에 서서 아침 식사 전 해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곤 했다. 밤이면 그들은 종종 발코니에 둘러앉아 음반을 틀거나, 몸짓으로 낱말을 맞히는 놀이나 캐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영화가 이탈리아어로 상영되는데도, 바바는 어떤 날 저녁이면 일행을 동네 영화관에 데려가곤 했다. 바바가 거기에 가고 싶어 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고, 가능하면 언제나 군중 속에 있기를 선호했다. 또 어떤 때에는 바닷가의 야외 카페 리나스에 들러 커피를 마시거나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바바는 여러 해 동안 엄격하게 채식을 지켜 온 카카와 찬지에게 생선을 먹도록 허락했다.
델리아는 이렇게 회상했다. "아주 오붓한 휴가였어요. 정말 사하바스였죠. 그 분위기는 너무도 각별해서 찬지가 놀랐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그때까지 인도에서 바바와 이런 삶을 누린 사람은 가까운 몇몇 여성들뿐이었으니까요."
마가렛은 이렇게 회상했다. "바바와 함께한 때 가운데 가장 사랑스럽고,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어요. 무엇보다 그는 '풍파'를 별로 일으키지 않았어요. 그는 우리를 너그럽게 봐주었고, 그 혹독한 수련을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았어요. 그는 우리의 마음을 얻으려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점점 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죠. 우리를 사로잡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그는 거기에 더해 더 많은 것을 주었어요. 그러니 상상해 보세요...
"우리에게 모든 것은 마법에 걸린 꿈 같았어요. 바바와 함께 모래사장에 앉고, 그와 숲 우거진 언덕을 거닐고, 거기에 푸른 지중해의 수정 같은 아름다움까지 더해지니, 바바의 달콤함으로 가득한 꿈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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