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얼마나 열렬히 우리의 비러벳과 하나 되기를 갈망하는지!
10월 30일, 키티는 바바에게 편지를 보내 12월에 중국에서 돌아오는 길에 파리에서 자신과 질라가 그를 만날 수 있는지 물었다. 키티는 자신이 바바에게 속해 있음을 알았고, 그가 쓴 글에는 바바의 사랑이 미친 영향이 드러난다.
사랑하는 바바, 당신의 사랑은 일할 때나 쉴 때나 하루 종일 저를 그저 너무 행복하게 만듭니다. 이제 모든 일은 당신을 위해 이루어집니다. 그 일의 결과도 당신의 것이며, 제 가슴과 마음과 의지 또한 그렇습니다. 모든 것은 오직 당신을 위해 맡겨진 것일 뿐이며, 당신이 그것들을 필요로 하실 때마다 당신께 돌려드리거나 당신을 섬기는 데 쓰이기 위해 있습니다. 사랑이 어찌 수동적일 수 있겠습니까? 사랑은 주고, 또 주고, 또 주고 싶어 하는 듯합니다. 스승의 발아래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를 원하면서요.
지금은 이만 작별합니다. 당신께서 이미 깨워 주신 모든 사랑과 아직 잠재해 있는 모든 사랑을 담아.
한편 배 안에서 바바는 매일 갑판으로 올라가 산책했고, 때때로 저녁에는 음악 및 영화 프로그램에도 참석했다. 다른 승객들은 그가 누구인지 궁금해했고, 바바에게 접촉을 받은 에밀리오라는 소년에게 물었다. 소년은 서툰 영어로 대답했다. "위대하고 유명한 분이에요."
1931년 11월 3일 화요일, 바바가 개인적으로 만난 몇 안 되는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은 미국에서 강의하도록 초청받은 온화한 성품의 이탈리아 경제학 교수였다. 그 교수는 바바를 만나기 위해 그의 객실로 왔다. 바바는 그 사람이 아주 영리할 뿐 아니라 마음도 선하다는 점을 흡족하게 여겼다.
대화가 끝날 무렵 바바는 그에게 조언했다. "세상 속에 있으되 세상에 속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의무를 계속 수행하되, 마야의 손아귀에 휩싸이지 마십시오. 결코 걱정하지 말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밝으려고 노력하십시오. 재난을 마주해서도 행복하게 있으십시오."
바바는 그에게 매일 5분 동안 "진리"에 대해 명상하라고 지시하고, 내적으로 그를 도와주겠다고 확언했다.
또 4일에도 바바의 일 때문에 찬지를 꾸짖어야 했다. 그날 밤에는 성대한 만찬이 있었고, 바바와 알리, 메러디스, 찬지는 "분장 무도회"에도 참석했다. 그러나 바바는 무언가에 짜증이 나서 갑자기 자리를 떠 객실로 돌아갔고, 찬지가 뒤따랐다. 바바는 항해 중 "폭풍"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찬지는 그 말의 뜻을 거의 깨닫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