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가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린 재봉사는 물었다. "그분은 누구시고, 왜 말씀을 안 하십니까?"
가이마이가 대답했다. "그분은 제 오빠예요. 목에 문제가 있어서 말을 할 수 없어요. 온갖 치료를 다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노인은 바바에게 마음이 끌렸고, 이 말을 듣자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메르완 하이테, 이 영국 약은 그만두고 나와 함께 카티아와르로 가세요. 거기에는 아주 훌륭한 아유르베다 의사들이 있어요. 그들의 치료를 받으면 분명히 나을 겁니다."1
바바는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호의적으로 전했다. "나는 목 검사를 받으러 유럽에 갈 예정입니다. 아마 거기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왜 유럽에 가십니까?" 하고 재봉사가 물었다. "제 말을 듣고 카티아와르에서 치료받으세요." 바바는 그저 미소만 지었다.
바바가 특히 그 노인과 함께 있는 것을 즐긴다는 것이 눈에 띄었다. 재봉사는 바늘에 실을 꿰어야 할 때마다 "메르완 하이테, 이 노인을 위해 이 바늘에 실을 꿰어 주시오." 하고 부르곤 했다. 바바가 그렇게 해 주면 재봉사는 "아레, 람!" 하고 터뜨리듯 외치곤 했다. 한번은 재봉사가 말했다. "메르완 하이테, 당신은 얼마나 잘생기고 얼마나 젊어 보이는지! 하지만 하나님의 장난을 보시오. 그분이 당신에게서 혀를 빼앗아 가셨어! 나를 믿고 나와 함께 카티아와르로 가시오. 당신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 아무도 당신을 거부할 수 없을 거요." 바바는 기뻐하며 재봉사의 이야기를 들었고, 노인은 바바를 불러 곁에 붙잡아 두려고 일부러 바늘에서 실을 빼내곤 했다.
바바가 나그푸르를 방문하는 동안 다디는 폐렴을 앓고 있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다디에게는 세 시간마다 특정 약을 먹여야 했다. 바바는 가이마이를 대신해 이 일을 맡아 직접 다디를 돌보았다. 어느 날 밤 가이마이가 다디 곁에 앉아 있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문 밖에 서서 그녀는 생각했다. "지금 어떻게 하지? 다디 곁에 있을 사람이 아무도 깨어 있지 않은데."
그녀가 이렇게 불안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바바가 나타나 손짓으로 전했다. "가도 됩니다. 내가 다디 곁에 있겠습니다. 천천히 다녀오세요. 내가 여기 있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바바는 침대에 앉아 다디의 머리를 자기 무릎에 올려놓았다. 이 일로 가이마이는 바바가 자기의 모든 생각을 알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바바의 친절에 깊이 감동했다.
몇 해 전 제사왈라 가족이 메헤라바드를 방문했을 때, 바바는 에루치를 보며 가이마이에게 물었다. "그는 무엇을 공부하고 있습니까?"
그녀가 바바에게 알려 주자 바바는 대답했다. "왜 그를 더 공부시키려 합니까? 그를 내게 주십시오!"
각주
- 1.'하이테(Haite)'는 '세트(Seth)'나 '경(Sir)'처럼 존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