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선택한 장소 맞은편에는 큰 반얀 나무가 있었다. 시 당국이 도로 확장을 위해 그 나무를 베어 버리자, 바바잔은 갑자기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2주 동안 그녀는 스와르가테 지역의 한 무덤 근처에서 목격되었다. 거기서 그녀는 말콤 탱크 로드의 차르 바우디(Char Bawdi, 네 개의 우물)라 불리는 캠프 지역으로 옮겨 가 님 나무 아래에 앉았다. 이곳은 그녀의 마지막 왕좌가 되었고, 그녀가 육체를 벗을 때까지 수년간 그곳에 머물렀다.
바바잔이 처음 차르 바우디로 옮겼을 때, 그 지역은 더럽고, 먼지투성이였으며, 모기 떼가 들끓었다. 그곳에서는 페스트균까지 발견되었다. 낮에는 황량하고 인적이 드물었지만, 밤에는 도둑, 술꾼, 지역 불량배들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바바잔은 무지의 움직임으로 그녀 주위를 떠도는 모래 속에 절대적 신성의 바위처럼 님 나무 아래에 앉아 있었다. 몇 달간 비바람에 노출된 후, 그녀는 마지못해 헌신자들이 그녀 위에 마대 자루로 가림막을 세우는 것을 허락했다. 그녀는 사계절 내내 그곳에 머물며, 누구든 그녀를 찾아오면 그녀의 현존이라는 포도주를 한 모금 마시게 함으로써 인류의 고통을 덜어 주었다. 몇 년 후, 이 지역에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 건물들이 세워지고, 찻집과 식당들이 생겼으며, 전기가 공급되었다. 님나무 아래에 바바잔이 자리를 잡으면서, 차르 바우디는 살기 좋고 가족을 꾸리기에도 매력적인 지역이 되었다.
나방은 빛이 있는 곳에 모인다. 그들은 자신의 허망함의 어둠을 순수의 빛 속에 합치기 위해 노력하며 죽음을 찾는다. 빛의 근원에 가까이 다가가면, 누구도 조명(Illumination, 깨달음의 빛)을 피할 수 없다. 무지에 눈이 가려진 자조차 이 빛의 영향을 느낀다. 그 불꽃은 베일을 태워버린다. 바바잔 안팎을 둘러싼 빛이 바로 그러했다. 군중이 모여들어 그녀에게 절하면, 카왈(qawaal, 가수)들은 노래로 그녀 앞에 온 마음을 쏟아냈다. 꽃향기가 사방에 감돌고, 향이 달콤하게 타오르며 공기를 정화했다. 그녀의 다르샨(darshan, 신성한 존재와의 대면이나 그로부터 받는 축복)을 받고 축복받은 이들은 이 흔치 않은 행운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했다.
1919년 어느 날, 바바잔은 자기 주변에 모인 큰 무리에게 미리 경고했다. "모두 즉시 집으로 돌아가라. 가라!" 사람들은 그녀의 뜻을 따랐지만, 왜 그토록 단호하게 돌려보내는지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푸나를 휩쓸어 나무를 뿌리째 뽑고 도시 전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