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 나투
Bal Natu
친타마니 비슈누 나투
쿠르두와디의 교사, 바바 생애의 기록자, 트러스트 이사
전기
발 나투(Bal Natu)는 메헤르 바바의 가장 다작인 연대기 작가 중 한 명으로, 6권짜리 대작 『갓맨 메헤르 바바의 편린(Glimpses of the God-Man, Meher Baba)』은 1943년 이후 아바타와 함께한 삶을 가까이에서 그려 낸다. 1919년 영국령 인도에서 친타마니 비슈누 나투(Chintamani Vishnu Natu)로 태어난 그가 메헤르 바바에게 이르는 길에는 육체의 고통과 영적 갈망이 함께했다.
십대 시절 발은 폐결핵을 앓았고, 이 병은 그의 젊은 날을 크게 좌우했다.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그 슬픔은 그를 영성으로 이끌었고, 그는 물질 세계 너머에서 위안과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영적 탐구가 이미 수년 전, 가장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1933년, 겨우 열네 살이던 발은 훗날 운명적인 만남으로 드러날 일을 겪었다. 발과 가족이 타고 있던 기차 객실에 메헤르 바바가 들어온 것이다. 당시 발은 이 인상적인 인물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지만, 그 만남은 훗날 완전한 헌신으로 꽃피울 씨앗을 심었다. 발은 훗날 이렇게 회상했다. "이 일은 그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데 결정적이었습니다."
10년 후인 1943년, 발은 메헤르 바바와 서신을 시작했다. 발의 첫 엽서에 바바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친절하게 답했다. 많은 이들이라면 삶의 절박한 물음에 답을 구하거나 물질적 도움을 청했을 열린 초대였다. 그러나 발의 답장은 영적 열망의 깊이를 드러냈다. 그는 질문 대신 특유의 겸손으로 이렇게 적었다. "저는 진심으로 당신의 거룩한 발 아래에서 영성의 알파벳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이 답장은 스승을 대하는 발의 자세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설명이나 은혜를 구하지 않고, 영성을 배우는 학생으로 자신을 내놓은 것이다.
1944년, 스물다섯 살에 발은 마침내 나그푸르 철도 플랫폼에서 다르샨 프로그램에 앞서 메헤르 바바의 첫 다르샨을 받았다. 결핵으로 쇠약해진 몸이었지만, 오직 바바 가까이에 있고 싶어 쿠르두와디에서 찾아왔다. 그날 일어난 일은 그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이야기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바로 소매치기 사건이다.
발이 처음 메헤르 바바를 보았을 때, 스승의 빛나는 아름다움과 광채에 너무 압도되어 완전히 자신을 "잃고" 말았다. 넋이 나간 채 서 있는 동안 소매치기가 지갑과 기차표를 훔쳤다. 바바가 떠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발은 도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검표원이 옛 친구여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발은 특유의 유머와 통찰을 담아 이렇게 적었다. "그래서 바바를 만났을 때 나는 단번에 무일푼이 되고 방향도 잃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바타를 만나면 모든 세속적 집착과 방향이 벗겨지고 오직 하나님을 향한 길만 남는다는 영적 진리를 절묘하게 담고 있다.
이후 바바와 함께한 기차 여행에서 발은 스승의 전지함을 직접 체험했다. 다른 이들이 농담과 이야기로 바바를 즐겁게 하는 동안, 발은 문득 '바바께 노래를 불러 드리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바로 그 순간, 발이 입을 열기도 전에 바바가 그에게 노래하라고 손짓했다. 바바의 전지(全知)하는 본성을 직접 보여준 이 일은 발이 누구를 섬기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한층 깊게 했다.
한번은 발 나투와 C.D. 데쉬무크 박사가 함께 있을 때 바바가 수수께끼를 냈다. "내가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 안에 있지만, 내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바의 답은 이러했다. "나는 내가 어디에 없는지를 모릅니다." 신성한 의식의 역설에 대한 바바의 가르침이 담긴 이 수수께끼는 발이 훗날 세상과 나눌 많은 보물 중 하나가 되었다.
바바가 살아 있는 동안 발은 쿠르두와디의 학교 교사로 지내며 방학마다 바바를 찾아왔다. 1949년 새로운 삶에 함께하자는 바바의 부름에 "예"라고 답한 이들 가운데 하나였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바바는 10월 9일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며 옛 삶을 따르게 했다. 그래도 바바는 그가 "예스왈라 범주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바바와 함께 데라둔과 리시케시, 안드라 지방을 여행했고(1953~1954년), 여름 방학이면 구루프라사드에 머물며 바바의 지시로 그곳의 일을 기록했다. 1975년 아바타 메헤르 바바 트러스트의 이사가 되었고, 1977년 교직에서 은퇴한 뒤 메헤라자드로 옮겨 와 남은 생애를 자신이 목격하고 배운 것을 보존하고 나누는 데 바쳤다.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 메헤르 바바의 보편적 기도, 파르와르디가르 기도의 아름다운 낭송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의 문학적 공헌은 방대하다. 6권짜리 『갓맨 메헤르 바바의 편린』은 그의 대표작으로, 1943년 이후 바바의 활동과 교류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담고 있다. 1977년부터 1990년대 사이에 출판된 각 권은 아바타와 함께한 삶의 내밀한 편린들(대화, 침묵, 신성한 유희, 일상 속에 깃든 깊은 가르침)을 전해 준다.
『편린』 외에도 발은 '깨우는 자와의 대화' 시리즈(대화, 흐르는 대화, 더 많은 대화, 친밀한 대화)를 썼다. 메헤르 바바의 이름을 쓰지 않고 깨우는 자와 나눈 마음의 대화를 담은 책으로, 그는 이것이 엄밀한 전기가 아니라 깨우는 자의 임재와 노니는 놀이라고 했다. 또 사람들이 바바에게 이른 이야기를 모아 『우리의 변함없는 동반자』(세르비아어로도 번역됨), 『그분이 맡으실 때』, 『은총의 소나기』, 『메헤르 바바의 사랑 이야기』 네 권을 엮었다. 『사마디: 무한의 별』은 메헤르 바바의 무덤 사원을 자세히 기록한 책이다. 이 밖에 『아바타 메헤르 바바 서지』(1978)를 편찬했고, 구루프라사드에서 여름을 보내며 남긴 기록은 사후에 『메헤르 바바와의 친밀한 시간』(2018)으로 출간되었다.
메헤라자드에서의 수십 년간 발은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순례자들을 환영하며, 마치 어제 일어난 일처럼 생생한 헌신으로 바바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온화한 성품, 학자적 접근, 메헤르 바바에 대한 깊은 사랑 덕분에 그는 전 세계 바바 러버들에게 사랑받는 인물이 되었다.
2003년 10월 7일 새벽 1시 20분, 발 나투는 84세의 나이로 메헤라자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유해는 사랑하는 님의 사마디 근처 메헤라바드에서 화장되었다. 그의 유산은 저작들을 통해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새로운 세대에게 갓맨을 소개하고, 바바를 직접 만나지 못한 이들에게 바바의 임재 속에 있는 것이 어떠했는지 귀중한 단면을 전해 준다.
발 나투의 삶은 육체적 고통이 어떻게 영적 탐구의 관문이 될 수 있는지, 우연한 만남이 어떻게 영원한 헌신으로 변모할 수 있는지, 한 사람의 기록에 대한 헌신이 어떻게 온 인류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 그의 말과 변함없는 봉사를 통해, 발은 진정으로 스승의 발 아래에서 "영성의 알파벳"을 배웠다.
사진 갤러리(45 장)
생애 연표
영국령 인도에서 친타마니 비슈누 나투로 태어남
14세 때 기차 객실에 들어온 메헤르 바바와 처음 마주침
메헤르 바바와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 '진심으로 영성의 알파벳을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씀
나그푸르 기차역 플랫폼에서 첫 다르샨. 유명한 '소매치기 사건'이 일어남
노래를 떠올린 순간 바바가 노래하라고 손짓하여 바바의 전지함을 체험
바바의 새로운 삶 부름에 "예"라고 답함. 10월 9일 건강 때문에 집으로 돌려보내졌으나 바바는 그를 예스왈라로 인정함
아바타 메헤르 바바 트러스트의 이사가 됨
교직에서 은퇴하고 메헤라자드로 옮겨 옴. 『갓맨 메헤르 바바의 편린』 제1권 출간
10월 7일 메헤라자드에서 세상을 떠남. 메헤라바드에서 화장
말씀
“그 소년에게 내 나자르가 그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하십시오. 그는 내 온전한 형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1944년 12월 메헤라바드. 떠나기 전에 발은 쿠르두와디에서 명상 중 지복을 경험하는 한 소년에 대해 바바에게 말했다. 바바는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떴다가, 발이 소년에게 뭐라고 전할지 고민하던 참에 걸음을 멈추었다. 쿠르두와디에 돌아오자 소년은 그날 아침 바바의 형상을 보았다고 말했다.)
“내가 전지하고 또 모든 것 안에 있지만, 내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 나는 내가 어디에 없는지를 모릅니다.
(1948년 10월 메헤라자드. 바바가 발 나투와 데쉬무크 박사에게 수수께끼를 냈다. 데쉬무크가 전지한 이도 모르는 것을 인간이 알 수 있겠느냐고 하자 바바가 답을 알려 주었다.)
“그렇게 되면 내가 모두를 다시 한 번씩 다 포옹해야 하게 됩니다.
(1955년 11월 5일 사하바스 중의 메헤라바드 홀. 바바가 전날 포옹받지 못한 사람들을 앞으로 나오게 하자, 이미 포옹을 받은 발 나투가 두 번째 포옹을 바라며 줄을 섰고 바바는 이를 거절했다.)
“진행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1958년 2월 메헤라바드, 발 나투가 다르샨을 받으러 다가왔을 때. 발은 바바의 모임에서 늘 기록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펜두가 다른 일을 시켰다고 대답했다.)
영상
저서 및 출판물
갓맨 메헤르 바바의 편린 (전 6권)
Glimpses of the God-Man, Meher Baba (6 volumes)
1943년부터 1955년까지 메헤르 바바의 삶을 담은 6권 연대기 (1977~1994년, 수피즘 리오리엔티드, 메헤르 하우스 퍼블리케이션스, 셰리아르 출판사, 셰리아르 재단 출판)
깨우는 자와의 대화
Conversations with the Awakener
메헤르 바바의 이름을 쓰지 않고 깨우는 자와 나눈 마음의 대화 (1997년, 셰리아르 재단)
깨우는 자와의 흐르는 대화
Flowing Conversations with the Awakener
깨우는 자와의 대화 속편 (2004년, 셰리아르 재단)
깨우는 자와의 더 많은 대화
More Conversations with the Awakener
깨우는 자와의 대화 속편 (1993년, 셰리아르 재단)
깨우는 자와의 친밀한 대화
Intimate Conversations with the Awakener
깨우는 자와의 친밀한 대화 (1998년, 셰리아르 재단)
우리의 변함없는 동반자 - 아바타 메헤르 바바
Our Constant Companion - Avatar Meher Baba
사람들이 메헤르 바바에게 이른 이야기 모음 (1988년, 메헤르 나자르 북스). 세르비아어로도 번역됨
사마디: 무한의 별
Samadhi: Star of Infinity
메헤르 바바의 무덤 사원에 대한 기록, 셰리아르 재단 출판
아바타 메헤르 바바 서지
Avatar Meher Baba Bibliography
메헤르 바바에 관한 작품들의 종합 서지
메헤르 바바의 사랑 이야기
Tales of Meher Baba's Love
메헤르 바바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모음
메헤르 바바와의 친밀한 시간
Intimate Times with Meher Baba
구루프라사드에서 엿본 갓맨의 편린, 사후 셰리아르 재단 출판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