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악바르 샤푸르자만은 메헤르 바바가 손수 지어 준 '알로바'라는 이름으로 바바를 따르는 이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으며, 만달리 가운데서도 유난히 뜨거운 사람이었다. 몸집은 작았지만 스승을 향한 사랑은 누구보다 컸다. 그를 아는 이들은 메헤르 바바의 신성에 대한 흔들림 없는 확신에서 우러나온 불같은 기질을 지녔다고 그를 묘사했다. 그는 메헤르아쉬람 시절의 학생 가운데 훗날 바바의 영구 상주 만달리가 된 유일한 사람이었고, 바바와 함께 새로운 삶의 여정을 떠난 남성들 가운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었다.
알로바와 메헤르 바바의 인연은 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는 바바 집안의 부계와 모계가 모두 비롯된 조상의 고향, 이란 야즈드에서 태어났다. 1923년 일곱 살의 알리 악바르는 삼촌을 따라 인도로 건너왔고, 평생 자기 정체성의 일부로 남을 오랜 페르시아 땅을 떠났다. 그는 4년 동안 봄베이의 이란 식당에서 일하다가, 열한 살 때 인연이 닿아 메헤라바드로 와서 소년들을 위한 메헤르아쉬람의 일부인 하즈랏 바바잔 학교에 들어갔다.
이란 출신의 어린 학생은 1927년 메헤르 바바를 처음 만났고, 그 순간부터 그의 삶은 되돌릴 수 없이 달라졌다. 그러나 영원한 제자가 되기까지의 길은 멀리 돌아가야 했다. 1928년 삼촌이 찾아와 그를 봄베이로 데려가 일을 시키겠다고 고집했다. 알로바는 그토록 깊이 사랑하게 된 스승과 헤어지게 되어 가슴이 미어졌다. 그 뒤 여러 해 동안 소년은 봄베이의 이라니 찻집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며 바바를 그리워했다.
1935년, 섭리가 길을 열었다. 봄베이의 한 식당에서 출납원으로 일하던 알로바는 어느 날 가게에 들어온 바바의 제자 바이둘을 알아보았다. 이 우연한 만남으로 바바를 향한 그리움이 다시 타올랐다. 어느 날 밤 그는 일을 그만두고 바바의 다르샨을 받으러 아흐메드나가르로 갔고, 그곳에서 라오사헵에게 바바가 나식에 머물고 있다는 말을 듣고 나식으로 찾아갔다. 사로쉬 모터 웍스 사무실에서 바바를 만난 그는 그 발 앞에 엎드렸다. 바바는 그를 봄베이로 돌려보내며 부를 때마다 오라고 했고, 그 뒤로 그는 보통 매달 1일에 바바를 만났다.
트러스트 메헤르에 따르면 알로바는 훗날 자신의 찻집을 운영했고, 바바가 축복한 뒤로 가게는 번창했다고 한다. 그러나 물질적 성공은 스승의 부름에 견줄 수 없었다. 1949년 6월 그는 봄베이에서 와서 메헤라자드의 만달리와 영구히 함께 살기 시작했다. 1949년 10월 16일, 알로바는 바바와 몇몇 선택된 동반자들과 함께 새로운 삶에 나섰다. 바바가 '완전한 무력함과 절망의 삶'이라 부른, 일부러 집 없이 떠돌며 모든 것을 버리는 시기였다. 거의 여덟 달 동안 알로바는 이 독특한 영적 실험 속에서 스승과 함께 걸었다. 1950년 중반 그는 독립 생활을 위해 새로운 삶을 떠났고 이후 '옛 삶'으로 분류되어 봄베이에서 살았다. 1949년 새로운 삶 중 모라다바드에서, 일행의 숙소가 무슬림 출입 금지 구역이었는데 누군가 '알리 악바르'라는 이름을 듣고 그를 무슬림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래서 바바가 그의 이름을 알로바로 바꾸었고, 이 이름이 평생 그를 따라다녔다.
1952년 9월 바바는 그를 봄베이에서 불러 대중 다르샨 순회에 합류하게 했고, 그 뒤로 그는 바바의 상주 만달리로 남았다. 그 뒤 세상을 떠날 때까지 50년 동안 알로바는 주로 메헤라자드에 살며 스승을 섬겼고, 훗날에는 메헤르 바바의 자취를 찾아오는 수많은 순례자들을 맞이했다. 바바의 신성을 열렬히 외치던 그의 모습은 메헤라자드를 찾은 이들 사이에서 전설이 되었다.
알로바의 마지막 순간은 그의 헌신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고스란히 보여 준다. 2002년 8월 초, 86세의 그는 넘어져 고관절이 부러졌다. 척추 마취로 진행된 수술 내내 그는 의식이 깨어 있었다. 그는 평생 붙들어 온 진실을 큰 소리로 거듭 외쳤다. '바바는 하나님이십니다!' 의료진이 조용히 해 달라고 하자 그는 그러겠다고 했다. 그러나 수술이 끝나는 순간 그의 마지막 말이 울려 퍼졌다. '제이 바바!' 곧바로 혈압이 떨어지고 심장이 멎었다. 그는 2002년 8월 13일 오후 1시 30분, 푸네의 인락스 병원에서 폐색전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알로바는 하부 메헤라바드의 남성 묘지, 에루치 제사왈라 곁에 묻혔다. 그는 화장하지 않고 매장되었다. 몸집은 작았지만 바바의 사랑 안에서 거인이었던 그는, 그를 아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특별한 자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