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눈은 감기고 내면의 눈이 열렸다. 내 심장과 가슴, 모든 팔다리와 핏줄, 피부와 뼈가 찬란히 빛나는 한 존재에게 압도되어 지배되는 것이 보였고, 그 광채는 내 마음의 가장 숨은 구석까지 밝혀 주었다. 그 빛나는 존재를 보고 경외에 사로잡혀, 나는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을 잊었다.
눈앞의 세계와 주위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나는 지복에 취해 무의식 상태로 닷새를 보냈다. 그 기간 내내 이 환시는 한순간도 끊기지 않았고, 나는 그분의 빛나고 복된 존재의 영광스러운 모습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그분의 모습을 보는 동안 나는 지복과 기쁨의 절정에 있었다. 닷새 내내 나는 내 가슴과 영혼 안에서 나의 비러벳이자 고귀한 스승 메헤르 바바의 이 독특한 환시를 누렸다. 그분의 영광스러운 얼굴을 보는 환시 속에서, 내 안에서는 "신발을 벗어라. 네가 거룩한 땅 위에 있다."라고 선언하는 음성이 들렸다.
이 지복스러운 실재의 환시를 통해, 나는 세상과 그 모든 소유와 사치가 실은 꿈 같은 것, 곧 환영이며 참된 속박임을 깨달았다. 참되고 완전한 스승을 만나는 것이 영원한 자유와 만족의 근원임을 깨달았다.
그때 나는 메헤르 바바가 만달리에게 내가 여섯 번째 경지로 진전했다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때부터 나는 초타 바바라 불렸다.
또 다른 소년 아가 알리는 프렘 아쉬람에서 스승이 총애하던 아이들 가운데 하나였고, 그 역시 바바의 신성을 엿보는 체험을 하고 있었다. 알리의 영적 기질은 그처럼 어린 나이치고는 매우 두드러졌고, 바바를 향한 그의 사랑은 감탄스럽고 참으로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만달리는 1928년 1월 둘째 주부터, 오직 바바 곁에 있고 싶어 하던 알리를 바바가 멀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바바가 그를 불러도 1분쯤 지나면 다시 돌려보내곤 했다. 이런 대우로 알리는 몹시 안절부절못하게 되었고 불안에 휩싸였다.
1월 17일 바바는 그날만 열 번이나 알리를 불러들이고도, 매번 어떤 핑계를 대어 곧바로 돌려보냈다.
그 뒤 알리의 속이 들끓는 모습을 지켜보던 바바는 이렇게 말했다. "신성한 도취 속에서도 머리는 언제나 스승의 발아래 있어야 합니다."
1928년 1월 29일 일요일, 바바는 "알리는 이제 내 손길을 받을 자격이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