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라후리에 도착해 따뜻한 환대를 받자 바바의 기분이 달라졌다.
그날 저녁 고요한 시골 분위기 속에서, 베란다의 특별한 가디에 앉아 저녁 하늘에 막 떠오르는 별들을 올려다보던 바바가 말했다. "모든 별은 그저 반짝이는 점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진화하는 행성들을 거느린 거대한 태양입니다. 그 행성들은 여러 면에서 지구와 같습니다. 우리와 그들 사이의 헤아릴 수 없는 거리 때문에 그렇게 작아 보일 뿐입니다. 우리 지구도 그들의 행성에서 보면 그저 작은 밝은 점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케이의 처남은 그 마을의 의사였고, 바바를 저녁 식사에 집으로 초대했다. 바바와 일행은 그 집에 들렀다가 그날 밤 11시에 메헤라바드로 돌아왔다. 바바는 학교 사무실에서 잠시 쉬다가 만달리에게 잠자리에 들라고 지시했다. 바바는 혼자, 다음 날 우파스니 마하라지 생일을 기념해 열릴 공개 만찬 준비를 위해 요리를 점검하러 갔다. 모든 준비가 제대로 진행되는 것을 확인하고 부엌 사람들을 격려한 뒤, 바바는 그날 밤 잠자리에 들었다.
늦게 잠들었지만 모두는 1927년 5월 18일 수요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우파스니 마하라지의 57회 생일을 기념했다. 화려하게 장식한 목욕실이 두니 근처에 세워졌고, 그 옆(원래 사이 다르바가 있던 곳)에는 깃발 등 장식으로 꾸민 웅장한 천막이 세워졌다. 여러 마을 밴드가 떠들썩한 음악을 연주하자 메헤라바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빛났다. 8시가 되자 바바가 목욕실에 왔고, 여성 만달리가 먼저 바바의 발을 씻었다. 이어 아쉬람 소년들, 그리고 남성 만달리와 여러 손님들이 차례대로 발을 씻었다.
이 의식이 끝나자 바바는 남성 만달리의 도움을 받으며 스스로 목욕한 뒤 새 사드라로 갈아입었다. 루스톰은 귀가 먹먹할 환호 속에서 바바를 들어 어깨에 메고 본 천막으로 옮겼다. 그곳에서 바바는 화려하게 장식된 가디에 모셔졌고, 아르티와 푸자가 올려졌다. 바바에게 쏟아진 화환과 꽃이 너무 많아 바바의 몸이 완전히 덮였다. 아디 시니어의 하모니엄 연주를 비롯한 여러 음악가들의 연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바는 음식 배식을 시작하라고 신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