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두 시간 마운(침묵)은 여섯 시 "쉬리 메헤르 바바 키 자이!"라는 외침으로 깨졌고, 평소처럼 30분 뒤 작업이 시작됐다.
1926년 11월 7일 일요일부터 바바는 물만 마시고 다른 것은 전혀 먹지 않는 단식에 들어갔다. 건축 자재는 공개 경매용 묶음으로 나뉘었고, 아디의 아버지 칸사헵이 주관한 경매가 다음 날 열렸다. 경매를 알리는 전단은 이미 아흐메드나가르 전역에 배포되어 있었다.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바바는 식당 숙소에 앉아 있었고, 끝나자 곧바로 마칸으로 들어갔다.
칸사헵도 입찰에 참여해 출품 물품을 많이 사들였다. 그는 판매 품목 가운데 자기 집 물건이 여럿 있다는 걸 알고 처음엔 놀랐다가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굴마이가 남편 몰래 메헤라바드로 보낸 물건들이 많았고, 칸사헵은 결국 자기 물건을 다시 사는 셈이 됐다.
마칸 안에서 바바는 다케이에게 끝까지 자신의 발을 붙들고, 자신이 침묵을 깰 때까지 메헤라바드에 남아 있으라고 경고했다.
바바 다르샨이 한동안 중단되었는데도 방문객들은 계속 메헤라바드로 몰려들었다. 11월 9일 군중이 모이자 바바는 그들에게 다르샨을 허락했다. 판도바가 카카 샤하네의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을 본 바바는 무슨 말이었는지 물었다. 판도바가 답했다. "외부인들은 바바의 발을 만질 수 있는데, 왜 우리에게는 금지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바바가 말했다. "내 발을 만지고 싶으냐? 좋다. 동전을 던지자. 앞면이면 네가 이기고, 뒷면이면 네가 진다."
판도바는 망설였지만 다케이와 모한 샤하네,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기회를 잡으라고 재촉했다. 동전을 던지자 앞면이 나왔다. 바바 자이를 외치며, 허락 확인도 기다리지 않고 만달리 각자가 달려가 절하고 바바의 발에 입을 맞췄다.
그날 한 농부가 바바에게 와서 몬순이 부진하다고 하소연했다.
비를 내려달라는 농부에게 바바는 말했다. "걱정하지 마라. 비는 충분히 온다. 필요한 건 열쇠를 돌리는 것이다. 네 바람대로 될 것이다."
바바가 이 말을 다 적자마자 비가 세차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마칸의 철판 지붕은 이미 떼어 팔고 대나무 매트로 바꿔 둔 상태였기에, 빗물이 건물 안으로 그대로 들이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