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뒤 다음 40~70시간 동안은 산스카라의 주의가 대체로 시신이 놓인 장소에 머문다. 그러나 그 시간이 지나면 죽은 사람과 그 장소 사이에는 어떤 연결도 남지 않는다. 그다음 8~10일 안에 죽은 이의 영은 자신의 산스카라에 따라 천국 혹은 지옥의 미묘 상태를 경험하고, 다시 태어난다.
사람이 죽은 뒤 오랫동안 각종 의식과 제례를 치르지만, 그런 것들은 다 소용없다. 돈과 에너지만 낭비된다. 열흘이 지난 뒤에는 어떤 의례도 필요 없다.
다만 가장 좋은 의식은 시신 곁에서 개나 까마귀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다. 그들은 미묘한 시각으로 죽은 이의 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까마귀와 개가 미묘 의식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미묘한 지각 능력은 있어 죽은 이들의 산스카라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
바바는 당시 시신 처리의 최선은 매장이라고 말했다.
9월 24일, 아랑가온의 마하르[하리잔]들이 다시 소동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우파스니 세라이와 욕실 건물 맞은편에 동물 고기 조각을 매달아 놓았다. 알아보니 예전에 메헤라바드에 머물렀던 마하르 아이들, 특히 하리나트라는 절름발이 소년이 몰래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조치를 취하기 전, 바바는 그날 밤 회의에서 남성 만달리에게 네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하나를 고르라고 했다.
1) 메헤라바드에 남아 있는 마하르들을 모두 강제로 내보낸다.
2) 마하르 주동자 서너 명을 체포해 무단침입 및 고의 재산파괴 혐의로 소송을 진행한다.
3) 만달리와 함께 지내는 마을 촌장[파틸] 두 명을 메헤라바드에서 떠나게 한다.
4) 모든 것을 신께 맡기고, 손 놓고 지켜보는 수동적 관찰자로 남는다.
논의 끝에 만달리는 만장일치로 네 번째 방안을 택했다. 바바도 그 선택을 원하고 있었기에 만족했다. 하지만 바바는 그 결정을 끝까지 지키라고 경고했다. 문맹인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이 데브(신)라 부르는 바바를 놀리고 시험하려는 데 마음이 기울어 보였기 때문이다. 바바는 말했다. "그들은 우리 우물에 생고기를 던질 정도까지 갈 수도 있다[힌두들에게는 우물이 오염됨]. 다른 장난도 칠 것이다. 그러니 더 큰 소란과 불편, 도발을 맞아도 인내로 감당할 준비를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