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바바가 물었다. "내 지시를 실행했느냐?"
비슈누는 자신 있게 실행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확인해 보니 찬지는 그 아이를 한 시간만 가르쳤다. 바바는 비슈누를 꾸짖었다. "내 명령을 따르는 과정에서 네가 중대한 실수를 했다."
비슈누는 그것이 자기 실수가 아니라 찬지의 실수라고 항변했다. 이에 바바는 더 화가 나서, 비슈누의 잘못에 대한 벌로 키산에게 자기(바바)를 회초리로 세 번 치라고 명했다. 스승의 명령은 따라야 했고, 키산은 망설이면서도 바바가 내민 손바닥을 회초리로 세 번 쳤다.
그 사이 비슈누는 말문이 막힌 채 서 있었다. 그는 눈앞의 광경에 충격을 받았다. 결국 견디지 못한 그는 달아나 미친 사람처럼 헤매며 울었다.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다. 바바와 아르준이 뒤쫓았고, 그를 붙잡아 데려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바바는 비슈누가 진정될 때까지 달래 주었다.
이 시기 메헤라바드에서 비슈누만큼 바바에게 꾸중과 매를 많이 받은 만달리는 없었다. 비슈누는 교사였지만 바바는 학생들 앞에서 그를 벌주고 모욕하곤 했다. 다른 교사가 잘못했을 때조차 바바의 비판은 비슈누에게로 향했다.
메헤라바드 학교의 교사는 두 부류였다. 메헤르 바바께 완전히 헌신해 스승의 써클에 속한 이들은 급여를 받지 않았다. 나머지는 급여를 받고 직업으로 가르치는 교사들이었다. 그러나 바바의 현존으로 그들 역시 바바를 사랑하게 되었고, 끝내 그의 제자가 되었다. 교사 중 한 명이 결석하면 바바가 직접 수업을 맡아 소년들을 가르쳤다. 때때로 소년들의 시험을 감독하기도 했다.
5월 18일 밤 바바가 만달리에게 물었다. "내게 필요한 것이 있느냐?"
어떤 이들은 답했다. "아닙니다. 당신 안에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나머지는 무엇이라 말해야 할지 몰랐다.
바바가 설명했다. "내가 무언가를 필요로 하고 원하며 요구한다면, 그것은 오직 사랑뿐이다!"
다음 날, 바바가 차간에게 질문했다. 그러나 차간이 즉시 대답하지 못하자 바바는 실제로 그의 발 앞에 엎드리며 말했다. "이제부터 일은 하지 마라. 그냥 먹고 마시고 빈둥거리며 지내라."
전날의 비슈누처럼 차간도 잠시, 스승이 자기 발에 절한 사실에 넋이 나갈 만큼 놀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