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그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곧 생각을 바꾸어 그날을 합당하게 기념하는 데 동의했다.
그는 아디에게 설명했다. "나는 힌두교도들을 격려한다. 그들은 종교 축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어떤 공동체보다도 신심이 깊기 때문이다."
너버스는 꽃과 과자를 사 오도록 자전거를 타고 아흐메드나가르로 보내졌다. 바바와 파르시, 이라니 만달리는 목욕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들은 경건한 자세로 타오르는 불 앞에 섰고, 곧 너버스가 돌아와 합류했다. 스승 앞에서 기도를 올린 뒤 과자가 모두에게 나누어졌다. 바바는 기도와 프라사드가 진행되는 동안 매우 조용했고, 엄숙한 분위기였다.
저녁에는 아디가 시타르로 반주하는 가운데 바바가 한동안 노래했다.
힌두 만달리와 다른 이들 사이의 종교적 차이는 계속 남아 있었다. 힌두교도들은 다른 이들이 만든 음식을 손대려 하지 않았지만, 바바는 그들 편에 서서 그들의 종교적 신념과 의식을 따르도록 격려했다. 바바는 힌두 만달리를 이런 차이에서 벗어나게 하려 했지만, 그들이 신성한 포도주에 취하지 않는 한 설득은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바바는 힌두 축제에는 관심을 보이고 조로아스터교와 이슬람 축제에는 무심한 태도를 보여, 갈등의 깊은 내면 생각들을 밖으로 끌어내 불태움으로써 그 차이를 녹여 냈다. 점차 정통주의적 종교 관념은 사라졌다. 힌두교도든 무슬림이든 조로아스터교도든, 모든 만달리는 스승의 포도주 안에서 참된 종교를 찾았다.
그러나 포도주를 갈망하게 하려면 먼저 갈증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갈증은 불순한 생각이 수면 위로 올라와 씻겨 나갈 때에만 생긴다. 그래서 음식이나 성일을 둘러싼 겉보기 갈등은 건설적인 것이었다. 스승은 의도적으로 그런 갈등을 일으켜 모두가 불필요한 욕망을 몰아내고 벌거벗은 상태가 되게 했다. 그래야 언젠가 진리의 옷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