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멜라 요가 노동의 중심은 이제 아르데시르의 과수원 구역(좁디 남쪽)을 위한 우물 재건으로 옮겨갔다. 우물 둘레에는 큰 돌 단을 쌓아야 했고, 관개를 위해 물길을 돌리는 수로도 만들어야 했다. 현장으로 큰 돌을 옮겨야 했기에 무거운 돌을 가득 실은 차크다(작은 소달구지)를 만달리가 끌었다. 때로는 돌을 4분의 1마일 떨어진 곳에서 가져오기도 했다. 메헤라바드의 울퉁불퉁한 밭을 지나 수레를 끌 수 있는 사람은 힘센 남자들뿐이었다. 최근 갈아엎은 흙은 느슨해서, 수레바퀴가 자주 빠졌다. 바르솝도 차크다를 끄는 사람 중 하나였는데, 숨을 헐떡이며 끄는 그의 모습은 그 고된 일에 묘한 유머를 더했다.
1924년 5월 11일 일요일 아침 힌두 만달리가 좁디 앞에서 바잔을 부르던 중 바바가 이를 멈추게 하고 물었다. "너희는 밤에 밖에 나갈 때 모두 랜턴을 쓰느냐?" 아니라는 대답이 나오자 그는 꾸짖었다. "내 지시를 따르지 않는데 바잔이 무슨 소용이냐? 헌신의 노래를 불러서 무엇을 얻겠느냐? 내 명령에 대한 순종만이 진짜 바잔이다. 너희가 나를 따를 때만 바잔에 의미가 생긴다!"
바바는 이어 나머지 남자들에게도 밤에 소변 보러 나갈 때 랜턴을 들었는지 물었다. 들지 않았다고 답한 이들이 꾸중을 들은 뒤 모두 그의 지시를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메헤라바드의 밭에는 코브라와 독사 소굴이 많았고, 바바는 치명적인 뱀을 각별히 조심하라고 자주 경고했다. 그는 어두울 때 밖에 나가면 누구나 반드시 랜턴을 지녀야 한다고 엄명했다.
약품 담당은 파드리였고, 바바는 이렇게 지시했다. "누군가 뱀에 물리면 물린 곳 위를 단단히 묶어라. 상처를 절개해 과망간산칼륨을 넣은 뒤, 만달리 네 명과 함께 아흐메드나가르 병원으로 보내라. 전갈에 쏘이면 아르데시르와 상의해 그가 치료하게 하라."
지난 며칠 동안 남자들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악감정이 널리 퍼져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