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계에는 건강, 음식,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양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구도자가 미묘계를 경험하게 되면, 물질계의 그런 경험들은 모두 하찮아진다. 미묘계의 경험도 물질계의 경험만큼이나 무수하다.
정신계에는 경험이 많지 않다. 순례자가 정신계에 들어가 그것을 경험하면, 물질계와 미묘계의 경험은 하찮아진다. 비드냔-부미카[일곱 번째 경지]에는 오직 하나님에 대한 경험만 있다. 구도자가 비드냔-부미카를 경험하면, 물질계와 미묘계와 정신계의 모든 경험은 그에게 완전히 하찮아진다.
완전한 스승의 은총으로 하나님 실현을 얻는 때는 자정이거나 새벽 다섯 시다. 그러나 아바타는 언제든 하나님 실현을 줄 수 있다.
바바는 다음 구절을 인용하며 말을 마쳤다.
태양이 새벽 정해진 시각에 산꼭대기에 깃발을 올렸을 때,
사랑하는 님이 연인의 문을 두드리며 그에게 말했다. "보라, 내가 왔다!"
다음 날인 6월 26일, 바바는 경지의 경험에 관해 몇 가지를 더 덧붙였다.
때로 다섯 번째 경지의 왈리가 잠깐 여섯 번째 경지를 엿보지만, 그 경험은 곧 사라진다. 얼마 후 그 왈리는 다시 여섯 번째 경지를 잠시 엿보지만,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사라진다. 그래서 그는 더 많은 그런 엿봄을 얻기 위해 완전한 스승의 도움을 구한다.
하피즈는 이 현상을 비유로 설명한다. 대양 한가운데 있는 배가 큰 파도 꼭대기로 솟구쳐 오른다. 파도에 떠올라 높이 올라가면 뱃사공은 목적지를 잠깐 본다. 그러나 파도가 가라앉으면 뱃사공은 그 광경을 볼 수 없다. 그래서 뱃사공은 쿠툽에게 가서, 파도 꼭대기에서 다시 그 광경을 볼 수 있도록 또 한 번 큰 파도를 보내 달라고 청한다.
사로쉬와 빌루의 아들 메르완이 영국에서 돌아와, 스위스인 약혼녀 아니타와 결혼할 예정이었다. 어느 날 그와 사로쉬가 구루프라사드에 왔고, 메르완이 말했다. "바바, 제 결혼식 날 축복해 주십시오."
바바는 "허락한다"는 뜻으로 손짓하고, 아흐메드나가르에서 결혼식을 마친 뒤 신랑 신부와 사로쉬, 빌루가 구루프라사드에 와서 자신을 만나라고 지시했다.
결혼식은 1963년 6월 27일 목요일에 열렸다. 그날 바바는 에루치에게 사로쉬에게 전화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짜증이 난 사로쉬는 전화 너머로 소리쳤다. "바바께 여기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고 전해 주세요! 결혼식 준비를 실내로 바꿔야 했습니다." 에루치가 이 말을 전하자, 바바는 그저 듣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