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수년 전, 바바의 생애와 만달리가 때때로 바바의 단순한 지시조차 실행하기 얼마나 어려워하는지 읽은 뒤, 해리 데돌쵸우는 언젠가 기회가 오면 이 점에서는 동양인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바바는 그에게 바로 그 기회를 주었고, 그의 실패는 자존심에 치명적인 타격이 되었다. 그는 바바의 말을 전했다가 조셉이 충격을 받아 세상을 떠날 수도 있고, 간호사의 말을 무시했다는 비난을 자기가 받게 될까 봐 두려웠다. 데돌쵸우는 스승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당시 카리 하르브는 조셉이 곧 죽을 것이라 확신했지만, 바바는 그가 회복할 것이라고 그녀를 안심시켰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한때 의사들이 악성 종양을 의심했지만, 바바는 조셉에게 이렇게 확언했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당신은 암이 아닙니다. 사실 암에 걸린 것은 바로 나입니다. 내 주위의 당신들 모두와 온 세상이 나의 ‘암덩어리’이기에, 나는 끊임없이 고통받습니다."
바바 자신의 육체적 고통은 푸나에서도 계속되었다. 그의 두통은 멈추지 않았고, 고허가 무엇을 해 보아도 통증이 가라앉는 것 같지 않았다. 고허는 그것이 아마 대상포진 치료를 위해 긴데 박사가 바바에게 놓아 준 알코올 주사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그녀는 긴데를 메헤라자드로 불러 이 문제를 물어보고 싶었지만, 바바는 허락하지 않았다. 푸나에 도착한 뒤에도 바바는 그녀가 긴데 박사와 상의하는 것을 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