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현지 아이들이 바바가 프라사드로 나눠 주는 바나나를 받으려고 일부러 온 듯했다. 아이들은 바바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이 순진한 아이들이 사랑한 것은 바나나였다! 바바는 이 가난한 거리의 아이들을 보면 미소를 짓고는 때때로 바나나를 두 개씩 쥐여 주곤 했다.
바우의 일곱 살 딸 쉴라 칼추리가 무대 앞으로 다가왔을 때 손에 화환을 들고 있었다. 쉴라는 바바를 안고 싶어 했고, 자신이 단상 위로 올라가 바바에게 화환을 걸 수 있게 허락만 받으면 바바도 자기를 안아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에루치는 쉴라에게 화환을 자기에게 주면 자신이 바바 목에 걸어 주겠다고 손짓했지만, 쉴라는 거절했다. 바바는 에루치에게 쉴라를 안아 올리라고 지시했고, 쉴라는 바바에게 화환을 걸 수 있었다. 그러자 바바는 그녀를 안아 주어 소원을 이루어 주었다.
바바는 모든 사람을 안아 주지는 않았지만, 각자의 손이나 어깨나 머리에 부드럽게 손을 얹어 몸으로 접촉해 주었고, 그렇게 모두에게 직접 닿을 수 있게 했다. 고허의 자매 로샨은 자신이 교사로 일하던 리맨드 홈(아흐메드나가르의 고아원)에서 아이 80명을 데려왔고, 그 아이들 모두 바바의 프라사드를 받았다. 고아들 중에는 겁을 먹고 프라사드를 받자마자 황급히 물러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바바는 그들에게도 빠짐없이 부드럽게 손을 대 주었다.
파달레와 발와니 마을 사람들도 그 행사를 알게 되어, 많은 자녀들과 가족들을 데리고 소달구지를 타고 왔다. 그날은 참석한 아이들이 워낙 많아서 어른들이 오히려 소수인 듯했다.
그 행사를 위해 거의 1,000명이 쿠슈루 쿼터스에 모였다. 상인들과 우체국 직원들, 민사 판사, 경찰 부감독관, 그 밖의 정부 관리들이 참석했다. 경찰 감독관은 바바의 발에 머리를 대었고, 바바는 잠시 그의 등을 다독여 주었다. 차례가 되자 나블레(오랜 아흐메드나가르 헌애자)는 바바에게 몇 마디를 귓속말할 기회를 얻었다. 또 다른 오랜 헌애자 카카 친초르카르는 바바를 보고 다르샨을 받는 감격에 너무 휩싸인 나머지 늘 지니고 다니던 지팡이를 무심결에 두고 갔고, 아디가 나중에 그것을 건네주어야 했다.
모인 사람들은 모두 바바의 다르샨을 받았고, 늦게 온 몇몇 젊은이들은 아르티가 끝난 뒤에야 다르샨을 받았다. 그 경찰 감독관은 가족을 메헤라자드로 보내도 되는지 바바께 허락을 청했고, 바바는 자신이 아흐메드나가르를 떠난 뒤 30분 이내에 그곳에 도착한다는 조건으로 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