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만질-에-밈 뒤뜰의 작은 사무실에서 무기한 지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돌아온 직후, 바바는 작은 사무실 건물의 불편함, 즉 새는 지붕과 눅눅한 방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던 집주인은 지붕 수리에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 바바는 파렐 지구에서 임대 중인 건물을 하나 보고 마음에 들어 했다. 1923년 9월 2일 일요일, 바바의 침구와 짐, 그리고 일부 만달리의 짐이 그곳으로 옮겨졌고 나머지는 다음 날 옮기기로 했다. 하지만 다음 날 바바가 새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그곳이 매우 부적절하고 불편하다고 말해, 곧바로 그 집을 비웠다.
바바는 다다르의 코히누르 밀스 근처에 새로 지은 다른 집을 골랐다. 바바는 그곳을 둘러본 뒤 집주인과 임대 조건을 확정하기도 전에 써클 앤 컴퍼니 사무실에 남아 있던 짐을 그리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한 시간도 안 되어,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인 미완성 상태를 문제 삼아 베흐람지와 바지프다르에게 다다르에서 다른 숙소를 찾으라고 했다. 그들이 한 곳을 정하자 바바가 직접 가서 점검했다.
그 아파트는 다다르역 근처 이라니 맨션 6번의 2층에 있었다.1 넓고 구조가 좋아 두 개의 주요 구역으로 무리 없이 나눌 수 있었다. 한쪽에는 침실 두 개와 부엌, 화장실, 욕실이 있었고, 이 공간은 바지프다르가 가족과 함께 쓰게 되어 있었다. 다른 절반에는 큰 방과 발코니, 침실이 있어 바바와 만달리의 사무실 겸 생활공간으로 충분했다. 베흐람지와 바지프다르가 집주인과 임대 조건을 합의한 뒤, 바바는 9월 3일 그곳으로 옮겨 들어갔다. 스승이 계획을 갑자기 바꾼 데에는 언제나 숨은 목적이 있었다. 이번 이사를 계기로 바지프다르와 그의 친척들은 바바와 더 가까이 접촉하게 되었다. 또한 그 지역의 다른 사람들과도 새롭고 깊은 인연이 맺어졌다.
체류 첫 주 동안 만질 사무실의 가구는 모두 이라니 맨션으로 옮겨졌다. 커다란 나무 찬장은 계단이 좁아 올릴 수 없어서, 밧줄로 발코니 너머 2층까지 끌어올려야 했다. 사무용 테이블과 의자는 발코니 바깥쪽에 두었고, 나무 알미라(찬장)는 큰 홀에 두었다.
각주
- 1.이 건물(카이쿠쉬루 마사의 누이가 소유했던)은 후에 타프티 맨션이라 불리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