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누구에게서든 "좋은" 카드를 거두어 자신의 "나쁜" 카드와 바꾸고, 또 한 사람이나 여러 사람을 카드와 함께 한편에서 다른 편으로 옮길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바바는 "클럽 에이스를 누가 갖고 있습니까? 자, 이리 주십시오. 이것을 가져가십시오..." 하는 식이었다.
그래서 대개 바바 편이 이겼고, 그러고 나면 그의 파트너들은 진 사람들에게 "코를 비벼라, 코를 비벼라!" 하고 큰소리로 외치곤 했다.
게임이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즐거움과 웃음이 가득했고, 양편의 사람들은 똑같이 열심이었다. 바바 앞에서 코를 비벼야 할 차례가 오면, 진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들을 행운아라고 여겼다. 때로는 바바가 갑자기 카드를 내던지며 다시 섞어 나누라고 하기도 했고, 또 때로는 불쑥 일어나 떠나 버려 한 판이 진행되는 도중에 놀이를 멈추기도 했다.
바바는 자신과 함께 카드놀이를 하던 사람들에게 여러 차례 이렇게 말했다.
이런 게임은 세상 어디에서도 결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나의 우주적 일이 이루어지고 내 짐이 가벼워집니다. 당신들은 그 숨은 의미, 그 신비를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당신들과 함께 놀고 계시니 얼마나 큰 행운입니까! 게다가 그분 앞에서 코를 비빌 기회까지 있지 않습니까! 마음을 방황하게 두거나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진지하게 하니, 그것이 나를 기쁘게 합니다. 당신들이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사에는 절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쿠마르는 터무니없는 이른바 "실화"들로 바바를 즐겁게 하곤 했다. 한때 바바는 바이둘에게 한 달 동안 오직 영어로만 말하라고 했다. 그는 그 언어를 거의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일로 또 다른 웃음거리가 생기곤 했다. 방에 쥐가 들어오자 그는 그것을 "소년 쥐(boy rat)"라고 불렀다. 손목이 욱신거리자 그는 고허에게 "펌핑하는(pumping)" 통증이 있다고 말했다.
이 무렵 한번은 카드놀이 도중 바바가 이렇게 설명했다.
각기 다른 수준과 경지에 위치한 의식의 고립된 점들인 개인으로서, 당신들의 모든 행위는 그 표현과 결과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질문들에 대한 대답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은, 각각 다른 활동과 기분을 나타내는 답이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밥을 먹었습니까? 잠은 잤습니까? 울었습니까? 기쁩니까?" 그러면 당신은 매번 예 또는 아니오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고갯짓 하나하나는 그때마다 오직 한 가지만 표현하고 전달합니다.
그와는 반대로, 아바타나 사드구루의 각각의 모든 행위는 의식의 여러 경지에서 수많은 작용을 일으킵니다. 나의 움직임 하나하나는 그 작용과 반작용, 표현과 결과에 있어서 무한합니다. 내가 물질계에서 어떤 행동을 하면, 그 효과는 즉시 자동으로 다른 경지들에 다양한 작용을 일으킵니다. 내가 고개를 한 번 끄덕이기만 해도, 의식의 모든 경지에서 동시에 셀 수 없이 많은 작용과 반작용의 파도가 일어납니다.
이것은 많은 기계와 조명 등에 연결된 공장의 스위치와 비슷합니다. 스위치를 한 번 당기기만 해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많은 것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수피 문학에서는 사드구루를 "쿠툽(Qutub)"이라 부르는데, 그 말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중심축 또는 축입니다. 따라서 쿠툽은 창조의 모든 것이 그 둘레를 도는 축이며, 그가 모든 것의 중심이므로 모든 경지에서 모든 것은 그에게서 같은 거리에 있습니다. 그는 바퀴의 중심과 같아서, 그의 육체적 움직임에서 비롯되는 모든 우주적 일이 그 둘레에서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이 카드놀이와 체커놀이, 그리고 나의 다른 모든 활동을 통해 모든 경지에 다양한 효과가 생기며, 나의 우주적 일은 내가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또 이 점에서 바바는 아바타와 사드구루는 "무한한 존재"이며, 그들의 우주적 일을 위해 때로는 무한한 수단을 쓴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도 그들의 행동을 흉내 내서는 안 되며, 그저 그들이 권하는 대로 해야 합니다.
1958년 8월 22일 금요일은 바바의 첫 번째 40일 은둔과 작업 기간의 끝이었는데, 이 작업은 닐칸트왈라와 카이코바드와 함께 이루어졌고 바바는 그것이 100퍼센트 만족스럽게 되었다고 말했다. 8월 25일 바바는 은둔 중에 몇몇 연인들에게 이 전보를 보냈고, 이것은 엿새 뒤 라이프 서큘러로 배포되었다.
이 석 달 동안의 상황은 나의 연인들의 사랑과 믿음, 이 둘을 시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나의 다만을 굳게 붙잡도록 최선을 다하십시오. 남을 나쁘게 말하지 말고, 남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도록 힘쓰십시오. 메헤라바드나 메헤라자드에 가지 말고, 나와도 또 메헤라바드나 메헤라자드의 누구와도 서신을 주고받지 말라는 내 지시를 기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