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가 바바와 함께 보낸 이 만화경처럼 변화무쌍하고, 빠르게 바뀌며, 한없이 흥분되는 12일을 묘사하기 시작할 다른 방법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와 함께 놀고 함께 웃었고, 그의 어깨에 기대어 울었고, 그가 엄해지면 오금이 저렸으며, 우리의 머리와 마음을 그의 발아래에 내려놓았습니다.
뉴욕에서는 꼬박 사흘 동안 인터뷰가 이어졌고, 그 사이사이에 관광도 조금 하고, 대단히 성대한 격식 있는 만찬과 단체 모임도 있었는데, 거기서 바바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철학적인 말을 하다가 받을 줄 꿈에도 생각지 못한 사람들에게 과일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신성한 은총이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미묘한 실물 교훈일까요?)
화요일 이른 아침 우리는 뉴욕을 떠나 머틀 비치로 갔고, 그곳에서 재미와 흥겨움과 애수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제 룸메이트는 마가렛 크래스크의 발레단 사람 둘, 피터 솔과 텍스 하이타워였는데, 둘 다 에너지와 기지와 유쾌함이 넘쳤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즉흥적 활기가 끊임없이 배경이 되는 가운데, 바바라는 번쩍이면서도 미묘한 파노라마가 커다란 붓질로 휙휙 더해졌습니다. 그곳에는 젊은이도 나이 든 이도 있었고, 우리는 모두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바짝 긴장한 채 있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현 하나 끊어지지 않고 그렇게 높은 긴장 상태로 계속 떨릴 수 있는지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 거장 음악가는 그 악기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계신 것이 틀림없습니다.
해변 파티도 있었고 개인 인터뷰와 단체 인터뷰도 있었으며, 샤워실 차례를 기다리며 줄 선 사람들도 있었고, 바바가 막 보고 싶다고 하신 사람들을 찾아 전갈꾼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녔으며, 온갖 급한 일로 차들이 마을을 쉴 새 없이 오갔습니다. 이처럼 분주한 틀 속에서 우리는 센터 봉헌식을 가졌고, 바바는 반(Barn) 밖에 나무를 심었으며, 텔레비전 촬영팀은 가을에 방영될 데이브 개러웨이 프로그램을 찍고 있었고, 바바는 화환을 받았고, 세상에 고통이 있는 까닭에 대한 질문에 답했으며, 에루치는 가장 소박하고도 훌륭한 방식으로 바바의 답을 전했습니다.1 촬영의 마지막 순서는 에루치와 듀스 부인, 그리고 저 사이에 오간 《하나님이 말씀하시다》에 관한 숨가쁜 52초 인터뷰였습니다.
그날 밤 우리는 길고 낮게 깔린 천둥번개가 수평선에서 수평선으로 오가는 가운데 모두 죽은 듯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우리는 머틀 비치에 남은 시간이 이제 하루뿐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즐거움과 분주함 사이로 슬픔의 기운이 스며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바바에게 작별을 고하고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각주
- 1.데이브 개러웨이 프로그램은 아마 "Wide Wide World"였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