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고 참되고 순전한 사랑에는 정욕의 기미가 조금도 없습니다. 성욕, 권력욕, 이름을 얻고자 하는 욕망, 명예욕, 자기 안락을 바라는 욕망이 사랑의 순수함을 더럽힙니다.
순수하고 참된 사랑에도 여러 단계가 있으며, 그 가장 높은 단계는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사람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분과의 합일을 갈망하게 되며, 이 지고한 갈망은 사랑하는 님께 자기 존재 전체를 바치고자 하는 열망에 바탕을 둡니다.
사람이 완전한 스승을 사랑하면 그분을 섬기고, 그분의 뜻에 자신을 내맡기며, 온마음으로 그분께 순종하기를 갈망합니다. 그러므로 순수하고 참된 사랑은 주기를 갈망할 뿐,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진정으로 인류를 사랑할 때에도, 그 행복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바치기를 갈망합니다. 사람이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면, 보상을 바라지 않고 또 사랑하고 봉사했다는 생각조차 없이 자기 목숨까지 희생하기를 갈망합니다. 사람이 진정으로 친구를 사랑하면, 그들에게 조금의 빚진 마음도 느끼게 하지 않으면서 돕고자 하는 갈망이 생깁니다. 사람이 진정으로 자기 적들을 사랑하면, 그들을 친구로 만들고자 갈망합니다. 부모나 가족에 대한 참된 사랑은, 자신의 편안함을 희생해서라도 그들에게 온갖 안락을 주고 싶게 만듭니다.
순수하고 참된 사랑의 여러 단계와 관련된 사랑의 여러 행위에는 언제나 자기 생각이 없습니다. 자기 생각이 단 하나라도 끼어들면 그것은 불순해진 사랑입니다.
이추아라에는 베르 나무가 많았는데, 신맛 나는 체리 크기의 그 열매가 너무 흔해서 상품 가치가 없을 정도였다.1 특히 그 열매를 좋아하던 구스타지가 나무에서 베르 몇 개를 따기 시작했다. 그를 본 바바 일행의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따기 시작했다. 바바는 멀리서 그들을 보았다. 그는 그들을 불러 심하게 꾸짖었다.
그 땅의 주인이 불려 왔고, 바바는 그에게 이렇게 전했다. "용서해 주십시오. 내 사람들이 당신의 허락도 받지 않고 당신 나무의 열매를 땄습니다. 그들의 이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그들이 나와 함께 왔으니, 나는 그들에 대해 책임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허락 여부를 따질 일이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그들이 그 열매를 즐겼다니 오히려 영광이라고 했다.
바바는 거듭 말했다. "나무는 당신의 것이고, 그것이 당신에게 큰 가치가 없을지라도, 정직하려면 먼저 당신의 허락을 받았어야 합니다. 잘못이 저질러졌으니 우리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자 바바가 그의 발에 머리를 대고 용서를 구했을 때, 그 사람은 눈에 띄게 충격을 받았다.
각주
- 1.그 나무는 마라티어로 보르(bor)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