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지상에 현현하여 인류에게 자신의 신성을 드러내실 때, 그분은 아바타, 메시아, 예언자로 인정된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인간이 된다.
그래서 무한한 하나님은 시대마다, 모든 순환을 거쳐, 무한한 자비로 인간의 모습 속에서 인간의 수준까지 몸을 낮추어 인류 가운데 자신의 현존을 드러내고자 하신다. 그러나 인류는 그분의 육신적 현존을 알아보지 못하므로, 그분을 세상의 평범한 사람으로 여긴다. 그러나 그분이 스스로를 시대의 아바타라고 선언함으로써 지상에서 자신의 신성을 드러내실 때, 그분을 하나님으로 받아들이는 일부는 그분을 숭배하고, 그분을 지상에 있는 하나님으로 아는 소수는 그분을 찬미한다. 그러나 그분이 육신으로 그들 가운데 계시는 동안, 나머지 인류에게는 어김없이 그분을 정죄하는 몫이 돌아간다.
따라서 자신을 아바타라고 선언하는 인간으로서의 하나님은, 인류를 위해, 곧 그분의 무한한 사랑으로 인해 그토록 낮아지신 바로 그 인류를 위해, 박해와 고문을 당하고 모욕과 정죄를 감수하신다. 이는 인류가 아바타의 형태로 나타난 하나님의 현현을 정죄하는 바로 그 행위를 통해, 비록 간접적일지라도, 무한하고 영원한 상태에 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주장하게 하기 위함이다.
아바타는 언제나 하나이며 동일하다.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이며 동일하신 분, 곧 영원하고 나눌 수 없으며 무한한 분으로서, 아바타로, 메시아로, 예언자로, 태고의 분 곧 가장 높으신 분으로 인간의 모습 안에 자신을 드러내시기 때문이다. 이 영원히 하나이며 동일한 아바타는 때때로 서로 다른 순환 속에서, 서로 다른 인간의 모습과 서로 다른 이름을 취해, 서로 다른 장소에 나타나, 서로 다른 모습과 언어로 진리를 드러낸다. 이는 인류를 무지의 구렁텅이에서 끌어올리고, 망상의 속박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함이다.
하나님이 아바타로 현현한 경우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지고 크게 숭배되는 현현들 중에서 조로아스터의 현현이 가장 이르며, 라마, 크리슈나, 붓다, 예수, 무함마드보다 앞선다. 수천 년 전 그는 세 가지 근본 계율, 곧 선한 생각, 선한 말, 선한 행위의 형태로 진리의 정수를 세상에 전했다. 이 계율들은 시대의 아바타가 인류를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미묘하게 진리로 이끌어 가는 가운데, 모든 순환마다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어떤 형태로든 인류에게 끊임없이 펼쳐져 왔고 지금도 펼쳐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