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을 쫓아내기 위해 닐루가 이렇게 제안했다. "고추와 머리카락을 숯불 위에 태우고, 그 연기를 방갈로 전체에 퍼뜨려야 합니다." 바바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작은 화로에 숯불을 담아 집 안을 일곱 바퀴 돌며 "추, 추, 추!"라고 외치라고 했다. 닐루는 그대로 했지만, 타는 고추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기침을 하면서 "추, 추, 추!"라고 외쳤다. 바바는 그의 처지가 너무 우스워 몹시 즐거워했다.
바바의 야간 당번에게 내려진 상설 지시는 바바 방 밖에 앉아 있다가 바바가 박수를 치면 들어가는 것이었다. 크리슈나는 그 영을 본 적은 없었지만, 여자가 웃는 소리는 들었다. 그는 웃음소리가 들리면 안으로 들어가도 되는지 바바에게 물었다.
바바는 "안 된다"고 말하며, 밖에 앉아 있지도 말라고 했다. "옆방으로 가서 문을 닫아라." 바바가 말했다. "내가 박수 칠 때까지 나오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생긴다. 유령이 웃고 있을 때 안으로 들어오면 그것이 너를 죽일 것이다."
크리슈나는 웃음소리가 들리자 가까운 방에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는 바바가 박수치는 소리를 듣기 전까지 한 시간 십오 분 동안 거기 앉아 있었다. 그가 바바의 방에 갔을 때 바바는 얼굴을 씻고 있었다.
바바는 그에게 앉으라고 한 뒤, "일은 끝났다"라고 말했다.
그 뒤로 그 유령 이야기는 다시 들리지 않았다.
바바의 지시에 따라 1953년 8월 20일 목요일 밤에는 모두 밤새 깨어 있어야 했다.
그래서 바바는 바우에게 "모두 깨어 있어야 하니, 연극을 하나 하라"고 말했다.
준비할 시간은 짧았지만, 그래도 바우는 인도의 두르가다스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극을 썼다. 그 연극에서 왕비 베굼 굴나르(여장한 엘차가 연기)는 두르가다스(비슈누)를 붙잡고 유혹하려 하며 그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두르가다스가 그녀의 사랑을 뿌리치자, 모욕감을 느낀 그녀는 처형인(알로바)에게 그의 목을 베라고 하겠다고 위협한다. 군대 사령관 딜러 칸(닐루)은 그를 구하고 싶어 굴나르의 남편인 아우랑제브 왕(바우)에게 왕비의 비행을 알린다. 아우랑제브는 왕비에게 가서 말한다. "여보, 나는 늙어서 그대와 사랑을 나눌 수 없소. 그렇지만 그대는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 되오. 그럼에도 나는 그대를 용서하오."1
모두가 제 역할을 잘 해냈지만, 가장 큰 웃음을 준 것은 엘차와 알로바였다. 처형인 역으로 무대에 들어온 알로바는 타이밍을 놓쳐, 엉뚱한 때에 칼을 사납게 휘둘렀다. 바바는 웃음을 터뜨리며 한참을 멈추지 못했다.
각주
- 1.비르 두르가다스 라토레(1638-1718)는 마르와르의 유명한 라지푸트 왕이다. 바우는 대학 시절 이 연극의 공연에서 두르가다스 주역을 맡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