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르의 사당에서는 바바가 앉아 있을 방이 마련되었고, 가난한 이들이 그 위에 서서 바바가 그들의 발을 씻고 그 발에 절할 수 있도록 벽돌 단이 하나 세워졌다. 바바는 스카프로 머리를 덮고 기분이 좋아 보였다. 오전 9시에 사당 관리인이 자격 있는 가난한 이 50명의 명단을 가져왔고, 그들은 줄을 섰다. 그 의식적인 절을 마친 뒤에는 각 사람에게 프라사드로 4루피씩 주어지게 되어 있었다. 바바가 그들에게 프라사드를 건넬 때, 받는 각자는 이렇게 말해야 했다. "알라께서 당신을 도우시기를! 알라께서 당신에게 건강을 주시기를! 알라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기를!" 바바가 첫 번째 가난한 이의 발을 씻은 뒤 키샨 싱이 그것을 닦았다. 키샨을 엄숙하게 바라보며 바바는 그 남자의 발을 다시 씻은 다음, 이번에는 스스로 다시 닦고 그 발 위에 자기 이마를 얹었다. 이로써 바바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이 일을 직접 하고 싶다는 뜻을 키샨에게 보여주었다.
이 행사는 특별히 가난한 이 50명을 위한 것이었지만, 명단에 있던 세 사람이 나타나지 않자 근처에 서 있던 사람들 가운데 세 명이 뽑혔다. 바바는 그들의 발을 씻고 닦고 그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한 뒤, 각 사람에게 사랑의 선물인 돈을 주었다. 금전적 도움을 받으리라고 기대하고 그곳에 와 있던 다른 가난한 이들도 몇몇 있었고, 그들에게도 4루피의 프라사드가 주어졌다. 관리인은 행사가 잘 되도록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으므로, 바바는 그의 발도 씻고 절한 뒤 그에게도 사랑의 선물로 10루피를 주었다. 또 다른 노인 한 명도 이 일을 도왔기에, 그에게도 마찬가지로 10루피가 주어졌다. 한편 원래 명단에 있었지만 자리에 없던 세 사람이 나타났고, 바바는 그들의 발을 씻고 절하는 의식 후 그들에게도 사랑의 선물인 돈을 주었다. 바바의 돈 프라사드를 받은 이들 가운데에는 여자들, 노인들, 젊은이들, 맹인들, 다리 저는 이들, 그리고 일부 중산층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무슬림 관리인이 일을 그렇게 마련했기 때문에 모두 무슬림이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봉사가 끝난 뒤 바바는 다르가 안으로 들어가 무덤 바닥에 비단 융단을 깔았는데, 이는 세상을 떠난 완전한 스승 사비르에게 바치는 그의 경의를 뜻했다. 바바는 사당 앞에 얼굴을 아래로 한 채 엎드려 경의를 표하고 경배를 바쳤다. 관리인은 기도를 외운 뒤 이렇게 말하며 마쳤다. "오 하나님, 가난한 이들의 발을 씻은 사람의 영적 일이 그가 만족할 수 있게 이루어지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