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텔루구어로 이루어진 토론은 그 자리에 있던 안드라 사람들에게 바바가 그들의 언어를 안다는 확신을 주었다. 그러나 아바타의 "앎"은 그것과는 무한히 다르다. 그는 아득한 옛날에 일어난 사건들을 기억할 수 있고, 시간의 주기들이 지난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안다. 그는 인류가 말하는 모든 언어의 근저에 있는 생각의 씨앗을 알기에,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결국 바바는 위원회를 구성해 안드라에서의 자기 일 전반에 대한 책임을 그 위원회에 맡겼다. 위원회에는 쿠툼바 사스트리, 다나파티 라오, 랑가 라오, 말리카르주나 이렇게 네 명이 있었고, 그래서 바바는 그것을 K.D.R.M. 사미티(운영 기구)라고 이름 붙였다.
1953년 1월 28일 수요일 저녁, 바바와 만달리는 메헤라자드로 돌아가기 위해 왈타이르에서 푸나로 가는 여객열차에 올랐다. 수천 명이 그들을 배웅하려고 기차역 승강장에 빽빽이 몰려들었고, 많은 이들이 울고 있었다. 일행은 비자야와다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약 300명이 바바의 기차가 돈드로 떠나기 전에 그를 보러 왔다. 바바의 지시에 따라 그의 다르샨은 기차 창문을 통해서만 허락되었다. 모여 있던 사람들은 저마다 사랑하는 님 앞에 잠시라도 머물고 싶어 아우성쳤다. 많은 이들이 바바의 도움을 구하며, 이를테면 딸이 아직 결혼하지 못했다거나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프다고 말했다.
바바와 만달리와 함께 비자야와다까지 동행하도록 허락받은 캘커타의 A. V. 라가불루는, 엘루루에서 바바의 다르샨을 받았던 한 신사가 오래 앓는 병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축복을 구하러 왔다고 마지못해 에루치에게 알렸다.
바바는 짜증을 내며 물었다. "왜 그들이 나더러 그녀의 병을 고쳐 달라고 합니까? 내가 의사입니까?"
바바는 라가불루를 자기 객실로 불러 보드에 이렇게 철자했다. "당신은 내가 누구인지 압니까? 나는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의사도 아니고, 기적 장사꾼도 아닙니다. 나는 그 태고의 존재입니다!"
그러고 나서 바바는 누그러진 듯 이렇게 전했다. "좋습니다. 그녀에게 내가 그녀를 잊지 않았다고 전하십시오. 그리고 1953년 4월 말까지 날마다 기쁜 마음으로 내 이름을 101번 반복하라고 하십시오."
그해 안드라에서는 약 15만 명이 메헤르 바바의 다르샨을 했고, 또 5만 명이 프라사드를 받았다. 에이지는 이렇게 평했다. "안드라에서의 행사들은 너무도 몰입하게 만들어서, 거기에 참석했던 이들은 두 주 동안 세상의 다른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이 불의 도취는 유일무이하며, 오직 체험으로만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다의 한 방울과도 견줄 수 없다. 그렇다면 바다 자체의 도취는 어떠하겠는가? 상상을 넘어서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