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가 보드에 글자를 써 보였고 마니가 그것을 읽었다. "그것은 사실이다. 진화의 네 모퉁이[전환점]에 있는 어떤 물질이나 생명체들은 인상을 지니고 있다. 특정 금속, 보석, 검은 양모, 고양이, 개 같은 것들이다. 미신을 낳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많이 말하지 말아야 한다."
"인도에서 다시 당신 곁에 있을 수 있을까요?" 루아노가 물었다.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바바가 답했다.
그 후 프레드는 스카스데일로 돌아가기 위해 바바를 차까지 휠체어로 모셨다. 바바가 뒷좌석에 앉자 큰 통증으로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바바가 그런 상태인 것을 보고 마음이 무너진 프레드는 물었다. "바바, 왜 아바타는 그렇게도 많은 고통을 짊어져야 합니까? 왜 꼭 그래야 합니까?"
프레드는 바바가 이렇게 답하는 것을 들었다.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언제나 그럴 것입니다."
바바와 여성들의 식사는 스카스데일에서 앨버타라는 다혈질의 요리사가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아메리카 인디언 혈통이 섞인 사람이었다. 그녀는 전에 뉴욕에서 엘리자베스를 위해 일한 적이 있었고, 필리스가 바바를 위해 요리하도록 그녀를 고용했다. 바바는 라노를 부엌으로 보내 자기 음식을 가져오게 했다. 하지만 음식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라노는 요리사에게 말했다. "지금이 바바의 식사 시간인데, 어째서 점심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나요? 벌써 준비되어 있었어야 해요. 바바는 시간을 아주 엄격하게 지키시는 분이고, 최근에도 이 일로 불평하셨어요. 정말 제시간에 맞추도록 하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바바가 언짢아하실 거예요."
요리사는 라노가 자신에게 이래라저래라 한다고 여기고 화를 냈다. 사실 라노는 그저 그녀가 바바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게 도우려 했을 뿐이었는데, 요리사는 라노에게 말로 심하게 모욕을 주었다. 이 일로 라노도 화가 치밀었고, 눈물을 흘리며 바바에게 와서 자초지종을 말했다.
바바가 물었다. "나를 사랑합니까?"
라노는 그렇다고 했다.
"그렇다면 가서 사과하십시오."
라노가 맞받아 말했다. "누가 사과해야 한다면, 그건 ..." 그녀는 말을 멈추고 "가서 사과하겠습니다, 바바."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아닙니다." 바바가 실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말했을 때 즉시 갔더라면 그 일에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사과는 아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그 기회를 놓쳤습니다. 지금 와서 묻는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렇게 해서 라노는 순종에 관한 아주 좋은 교훈을 배웠다.
필리스는 이 일을 곁에서 지켜보았고, 이 사건이 아마 미국에서 여러 인종과 관련된 바바의 일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