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는 왜 자신이 바바와 함께 새로운 삶을 떠나는 남자들에 포함되지 않았는지 바바에게 물었다.
바바는 그에게 "당신은 새로운 삶에 대해서는 마음 쓰지 마십시오"라고 설명했다.
그 대신 바바는 그에게 특별한 지시를 내렸다. 크리슈나는 인도 전역을 순례하면서, 전국의 힌두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등 모든 종교의 유명한 사원과 성소, 성지를 들르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는 그곳들에서 절을 하고 "메헤르 바바"라는 말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바바는 비슈누를 불러 크리슈나의 경비로 2,000루피를 주라고 했다. 크리슈나는 베나레스에서 순례를 시작했다. 그 순례를 마치는 데 거의 일곱 달 반이 걸렸다.
한편 메헤라바드를 떠나기 전에 크리슈나는 아내가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알리는 편지를 받았다. 크리슈나가 그 편지를 읽고 있을 때 바바가 그곳을 지나갔다. 바바는 무슨 소식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크리슈나가 그 사실을 말하자, 바바는 그 편지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보다 앞선 1946년에도 바바는 크리슈나에게 자신의 결혼에 대해 만달리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 나중에 모두가 홀에 모였을 때 크리슈나가 불려 나왔다.
모든 사람 앞에서 바바는 그에게 "아내와 아들은 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바바가 크리슈나에게 그의 결혼과 이제 아들의 출생까지 비밀로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남자들은 그가 언제 결혼했고 또 아들을 두게 되었는지 의아해했다.
가니 박사가 물었다. "바바, 여기서 무슨 기적을 행하고 계십니까? 아내도 없는데 크리슈나에게 아들이 생기다니요?"
그러자 바바는 비슈누에게, 1942년에 크리슈나가 피로 써서 "나는 결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맹세한 쪽지를 가져오라고 했다. 비슈누가 그 종이를 찾는 데 45분이 걸렸다.
바바는 그것을 치켜들며 말했다. "이 빌어먹을 녀석이 결혼하지 않겠다고 내게 큰소리쳤지! 그런데 이제는 결혼도 하고 아들도 있구나!"
닐루가 끼어들었다. "바바, 크리슈나가 우리 몰래 결혼해 놓고 제대로 축하 한 번 안 했습니다. 우리한테 잔치를 내야 합니다!"
바바가 장난스럽게 답했다. "나를 보지 마십시오! 결혼한 건 내가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잔치를 해야 할 사람은 크리슈나입니다."
그러나 크리슈나에게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바바가 그 일을 기념하여 모두에게 바순디(농축 우유 디저트)를 사주었다.
8월 말까지 바바는 자신도 그들이 어디로 가게 될지 모른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1949년 9월 1일 목요일, 바바는 자기 계획의 세부를 하나씩 밝히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