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은 더 나아가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말하고, 그 자리에서 멈춰야겠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메헤르지는 "멈추지 마세요! 저는 가능한 한 빨리 봄베이에 가야 합니다!"라고 고집했다.
선장은 애원했다. "죽든 살든 상관없단 말입니까? 계속 가면 우리는 침몰합니다." 폭풍은 계속 더 거세졌고 바다는 사나웠지만, 메헤르지는 자기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 한번은 그가 너무 세게 한쪽으로 내동댕이쳐져,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백금 반지가 산산조각 났다. 그는 바바를 떠올리며 용기를 잃지 않았다. 배가 가장 가까운 항구에 닿자 메헤르지는 봄베이행 다른 배를 잡아타고 제때 도착했다. 그는 바바께 순종하려는 확고한 결심 덕분에 바바의 내적인 도움을 체험했다.
1945년 7월 6일 금요일, 바바는 카카와 바이둘을 데리고 또 한 차례 머스트 여행을 떠났다. 굴바르가에서 그는 머스트 둘을 접촉했는데 둘 다 남자였고, 그 가운데 한 사람은 부디(늙은 여자)라고 불렸다. 이 나이 많은 머스트는 매우 존경을 받아, 기차를 타고 주 전역을 무료로 여행할 수 있었다.
토디와 독주를 즐겨 마시는 고허 샤라는 또 다른 머스트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토디 가게에서 찾아 접촉했다.
굴바르가에서 6마일 떨어진 곳에 칸달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고, 바바는 아파 스와미라는 머스트와 교감하려고 그곳으로 갔다. 그 머스트는 만남을 위해 바바를 사원으로 데려갔고, 거기서 애절하게 바바에게 물었다. "왜 침묵하고 계십니까? 말씀하셔야 합니다." 이 말은 바바를 웃게 했다. 바바가 떠날 채비를 하자, 그 머스트는 바바를 놓아주려 하지 않고 자기 곁에 두 시간이나 더 붙잡아 두었다. 그때는 이미 저녁이 훨씬 지난 뒤였고, 그들은 굴바르가로 돌아가야 했다. 지친 바바는 통가를 타고 울퉁불퉁하고 구덩이투성이인 '길'을 지나갔다. 몬순철이라 몹시 어두워, 앞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선발대로 나선 카카와 바이둘은 손전등을 들고 앞서 걸으며 길을 비춰야 했다.
다음 날인 7월 7일, 바바는 야드기리로 출발했다. 몇 마일 떨어진 툼쿠르 마을에는 틸구르 스와미라는 하나님을 의식하는 지반묵타가 살고 있었다.1 바바는 이 위대한 제7경지의 성인을 접촉하기 위해 툼쿠르로 떠났다. 그는 걷기 시작했지만 가슴에 심한 통증이 생겨 매우 빠른 걸음으로 가기가 어려웠다. 도중에 소나기가 쏟아졌는데도 그는 땀을 많이 흘렸다. 그들은 무릎까지 차는 물을 헤치며 강을 건너 마을에 이르렀다.
각주
- 1.틸구르 스와미는 이쉬와르 다루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