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는 그날 밤 소달구지를 타고 칸드와를 떠나, 시바난드 브라마차리라는 진보한 순례자를 접촉하기 위해 보르가온 마을로 갔다. 스와미로 알려진 그는 바바가 누구인지 알아본 듯했고, 바바가 다가오자 공손히 일어나 그를 맞았다. 그는 바바에게 음식을 권했지만, 바바는 사양했다. 몇 분 뒤 바바는 서둘러 떠났다.
바바는 머스트나 성자가 자기를 알아보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것이 자기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말한 적이 있었고, 그래서 즉시 떠나기를 원했다.
밤에 칸드와로 돌아온 바바는 다음 날인 28일 사나와드 마을로 떠났다. 그곳에서 그는 차멜리 바바라는 머스트와 교감했다. 그 뒤 바르와의 한 다람샬라에서 바바는 가난한 사람 40명의 발을 씻기고, 1루피 동전으로 상징되는 사랑의 선물로 그들을 축복했다.
5월 29일 바바는 버스를 타고 부르한푸르로 가서 라오지 마마라는 하리잔 머스트와 함께 일했다. 이 머스트는 기차역에서 발견되었다. 그는 늙고 허약해 보였지만, 상당히 난폭한 잘랄리 유형이었다. 카카에게 음식을 받은 뒤 그는 카카의 얼굴을 세게 후려쳤다. 라오지는 특별히 뛰어난 머스트는 아니었지만, 바바는 그를 좋아했다.
그 뒤 바바와 만달리는 델리 익스프레스에 올라 30일 오후 4시에 아흐메드나가르에 도착했다.
이 머스트 순회 뒤 바바는 핌팔가온으로 돌아갔다. 이 기간에 게수(게이샤)라는 이름의 샴고양이 한 마리가 바바에게 주어졌고, 여성들과 함께 핌팔가온에서 애완동물로 지냈다. 바바는 마가렛에게 그 고양이를 돌보라고 지시했다. 1944년 6월 초 어느 날 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바바는 갑자기 마가렛에게 고양이를 밖으로 내보내라고 명령했다. 마가렛은 머뭇거리며 "하지만 바바, 비가 너무 세게 와요..."라고 말했다. 바바는 물러서서 그녀의 방을 나갔다.
다음 날 밤에도 같은 장면이 되풀이되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가운데 바바는 마가렛의 방에 와서 게수를 밖으로 내보내라고 명령했다.
다시 마가렛이 무슨 말을 하려 하자, 바바는 눈살을 찌푸리며 쏘아붙였다. "도대체 그 고양이는 누구 것입니까, 당신 것입니까, 내 것입니까?"
"당신 것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하고 시키는 대로 했다. 게수는 밖으로 내보내졌다.
며칠 뒤 마가렛은 신문에서 "D-데이", 즉 6월 6일 노르망디에서 연합군의 침공이 개시되었다는 소식을 읽고, 바바의 기이한 명령 뒤에 있던 의미를 깨달았다. 공교롭게도 그때 영국 해협 위에도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고, 악천후를 감안해 거의 300만 병력의 도하를 개시할지 말지를 두고 아이젠하워와 다른 장군들 사이에 논의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