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라노에게는 담배를 피우고 싶은 갈망이 있다. 그녀는 키티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본다. 자기도 담배를 피우고 싶어서 담배 한 대를 얻으려고 키티와 접촉하려 한다. 하지만 미세한 몸이 육체와 접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키티는 그 미세한 몸의 존재를 느끼고 무서워한다. 하지만 불쌍한 라노는 그저 담배 한 모금 피우고 싶을 뿐이다.
어떤 때는 그녀[유령이 된 라노]가 너무 절박해져서, 키티가 아주 잠깐이라도 꾸벅 졸 때까지 기다렸다가 키티의 육체를 통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미세한 몸은 어떤 육체나 물건 속에도 들어갈 수 있다. 그것이 네 안으로 들어와도 너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아무 영향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네가 의식이 없을 때, 곧 잠들어 있을 때에만 네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노리나가 의식이 없을 때 얼마나 많은 영들이 그녀를 통해 차를 마셨겠느냐? 그러나 그 영은 붙어 있지 못한다. 네 안에 머물거나 너를 점유하지 않고 그저 바람처럼 지나갈 뿐이다. 그리고 그런 일은 가끔만 일어난다. 그것을 생각하지 마라. 그러면 미치게 된다! 그것은 아무 중요성도 없다. 너무 사소하고 너무 하찮다!
때로는 너희가 까닭 없이 화가 날 때가 있다. 그것은 어떤 영이 너희를 통해 분노의 산스카라를 소진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너무 하찮아서 생각할 가치가 없다. 우리 몸은 세균으로 가득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만일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고 마음속에 그 모습을 그리려 한다면 미쳐 버릴 것이다. 스승들은 이런 영들에게 몹시 시달린다. 너희는 상상도 못한다. 그들은 해방을 얻기 위해 나를 만지려 하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
항상 한 가지 생각만 마음에 간직해라. 오직 하나님만이 실재한다는 것. 하나님은 누구냐? 존재 안에서 하나인 그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하나다. 네가 "저것이 존재한다"고 말한다면, 그 하나가 하나님이다. 그 밖의 모든 것은 저절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그리고 만일 무가 존재한다면, 그 무 또한 그 하나의 하나님이다.
이것을 이해할 수 있느냐? 이 모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너희가 마음에 두어야 할 유일한 생각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零)이 존재한다. 이 무 또한 하나님이다. 하나의 하나님만 존재하고, 그 밖의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 그 "무" 역시 존재한다는 뜻이 된다!
무란 무엇이냐? 그것 또한 같은 그 하나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을 "하나"라고 부르는 것도 사실은 옳지 않다. 하나님은 둘일 수 없다. 하나님은 하나가 아니다. 전부가 하나님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다! 무도 하나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