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삼아 바바가 말했다. "이번에는 기차로 가거라. 하지만 표는 없이 가야 한다. 내가 돈을 줄 수가 없으니."
바바난다는 그건 속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바바가 답했다. "네가 그렇게 말해 기쁘다. 그래, 속이는 일이 되겠지. 하지만 그 일로 맞는 따귀를 하나하나 조금도 마음 상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이며 즐길 수 있다면 괜찮다!"
바바난다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바는 그에게 차비를 좀 주었다. 바바난다는 떠나 바바의 지시를 실행했다. 판다르푸르에서 그는 그 지역에 메헤르 바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던, 바바다스(바바의 노예 혹은 하인)로 알려진 M. D. 다르말레를 만났다. 그는 나그푸르에 사는 사람이었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바바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비부티도 1925년부터 인도 여러 지역에서 같은 일을 해 왔다.
그때 가데카르도 판다르푸르를 방문 중이었다. 그는 바바난다와 바바다스를 데리고 숄라푸르로 돌아가 두 사람 모두가 연설하는 큰 모임을 마련했다. 가데카르는 일이 닿는 곳마다 메헤르 바바에 관한 소식을 전했고, 바바를 향한 그의 사랑은 많은 사람을 스승에게로 이끌었다. 바바의 지시를 마친 뒤 바바난다는 방갈로르로 돌아와 얼마 동안 만달리와 함께 지냈다.
한편 가니 박사는 『인도 일러스트레이티드 위클리』의 낱말퍼즐 푸는 일을 좋아했다. 그는 퍼즐을 다 풀면 대회에 응모하려고 우편으로 보내곤 했다. 그는 두세 차례 작은 현금 상을 탔지만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
한번은 가니가 주간 퍼즐을 푸느라 바쁠 때 바바가 그의 방으로 왔다.
가니는 얼른 올려다본 뒤 잡지를 매트리스 밑에 숨기려 했고, 바바가 물었다. "뭘 하고 있느냐?"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가 대답했다.
바바는 다가가 잡지를 꺼냈다.
그것을 보며 바바가 말했다. "숨길 게 뭐가 있느냐? 내가 도와주마. 우리가 이기면 상금은 반반 나누자. 나도 돈이 필요하다!"
바바는 아주 진지한 태도로 앉아서 그와 함께 낱말퍼즐을 풀기 시작했다. 퍼즐을 다 푼 뒤 가니가 그것을 제출했다. 결과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바바는 날마다 가니에게 그 일에 대해 물었다. 마침내 결과가 발표되고 정답이 실리자, 가니는 그들이 열한 개나 되는 실수 때문에 상을 놓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바바에게 불평하며 말했다. "제가 혼자 낱말퍼즐을 풀 때는 실수가 두 개, 많아야 세 개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