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지는 동의했다. 메르완 세트가 매트리스 값을 치렀고, 그것을 바바잔에게 드렸다. 바로 그 첫날 밤, 바바잔은 푸나 시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녔고 구스타지는 머리에 매트리스를 이고 그녀를 뒤따랐다. 그러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매트리스는 빗물에 젖을수록 점점 더 무거워졌다. 바바잔은 구스타지에게 그것을 머리에 인 채 서서 말리게 하며, 자신의 "아들" 메르완이 준 것이라 아주 소중하다고 말했다. 며칠 뒤 매트리스는 썩어서 버려졌고, 구스타지는 크게 안도했다.
구스타지의 이야기가 특별한 것은, 그가 헌신적인 구도자였을 뿐 아니라 그 시대의 세 완전한 스승, 사이 바바와 우파스니 마하라지, 바바잔과 깊은 인연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훗날 메르완 세트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된다. 구스타지는 1890년 2월 20일 구자라트의 한소트 마을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무렵 교육을 위해 봄베이의 고모 집으로 보내졌지만, 초등 3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는 학업에는 관심이 없었고, 대신 성인들과 완전한 스승들의 삶에 매료되었다. 1905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구스타지는 여러 일을 전전했다. 처음에는 인도 정부 소비세 부서에서 증류주 창고 관리 일을 했고, 이후에는 민간 회사에서도 일했다. 하지만 구스타지는 한 직장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구스타지는 어느 날 사이 바바의 사진을 보고, 그 스승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강한 끌림을 느꼈다. 나식 근처 데올랄리에서 형과 지내던 중, 형이 쉬르디에 가 보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그곳으로 갔다. 구스타지의 형은 야자술 가게를 운영했고, 구스타지는 그 일을 돕기 시작했다. 1910년부터 구스타지는 가끔 사이 바바를 방문했다. 그가 봄베이로 돌아왔을 때, A. B. 메타 씨가 그를 자신의 사진관 조수로 고용했다. 하지만 구스타지는 사이 바바를 처음 만난 뒤로는 더 이상 일에 마음을 두지 못했다. 그는 쉬르디에서 그 나이든 파키르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갈수록 커졌다. 그는 매달 사이 바바를 방문했고, 때로는 4일, 한 번은 무려 20일이나 머물렀다. 쉬르디에서 구스타지는 우파스니 마하라지와도 인연을 맺었고, 칸도바 사원에서 마하라지를 방문하곤 했다. 이미 말했듯이, 그는 A. B. 메타 밑에서 일하던 1917년 4월에 봄베이 시온에서 메르완을 처음 만났다.1
1918년이 되자 구스타지는 A. B. 메타가 소유했던 봄베이의 주류점 관리인이 되었다. 하지만 새 직장에서 몇 달 지나지 않아 구스타지는 중병에 걸려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사이 바바가 쉬르디로 오라고 초대했고, 실제로 그는 쉬르디로 옮겨 갔다. 우파스니 마하라지는 사코리로 거처를 옮긴 뒤였고, 구스타지는 그곳으로 그를 찾아뵙곤 했다.
각주
- 1.구스타지는 1915년 12월 쉬르디에서 사이 바바가 메르완을 파르와르디가르라고 선언한 때 메르완을 보았으나, 그때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회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