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자녀에 관해 바바는 8일 파파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당신의 자녀와 아내, 친척들, 그 밖의 다른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 대한 당신의 애착은 모두 마야다. 사실 그들은 당신의 것이 아니며, 당신 또한 그들의 것이 아니다. 당신들 모두가 느끼는 이 인연과 애정은 오직 이번 생에만 해당한다. 당신이 육체를 떠난 뒤에는 아무도 당신과 함께 가지 않으며, 당신이 죽은 뒤 그들이 당신을 위해 운다 해도 그것은 잠시, 길어야 며칠뿐이다. 죽은 뒤에는 다음 생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고 옛 인연을 다시 잇는다. 그러다 또 끊어지고, 새로운 삶에서 또다시 이어지며, 이런 일이 생을 거듭하며 끝없이 계속된다.
당신은 지난 생들에서 수천 명의 아내와 자녀를 두었지만, 지금 그들 가운데 누구라도 기억하는가? 또 그들 가운데 누가 지금 당신을 기억하는가? 이것이 사실이고 그런 접촉이 이처럼 짧고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라면, 어째서 그것 때문에 걱정하며 통곡하는가? 이 모든 것이 덧없고 곧 사라질 것임을 분명히 아는데, 왜 그런 것들에 기대거나 집착하는가?
그것은 나그푸르에서 자발푸르로 가는 길목의 150개 마을과 같다. 그곳에서 잠시 쉬고, 식사하고, 하룻밤 묵는다. 들르는 곳마다 여러 사람을 만나지만, 다음 역으로 떠나면 그들을 잊어버린다. 인생도 그렇다.
참으로 당신의 것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은 그 본성상 덧없고 끊임없이 변한다. 오늘 당신의 것인 것도 내일이면 다른 사람의 것이 되고, 그다음 날이면 또 제삼자의 것이 된다. 그러니 한 번도 당신의 것이었던 적이 없는 것들 때문에 왜 걱정하는가? 소유한다는 생각이 없으면 결코 고통받지 않는다. 그러니 아무것도 "소유"하려 하지 말라. 그러면 실망하거나 걱정할 까닭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구루-크리파[스승의 은총]로 물질적 번영이나 소유를 얻겠다고 생각하지 말라. 왜냐? 삶의 사명이 따르는 이들을 마야와 마야적 소유에서 멀리 두는 데 있는 참된 구루라면, 당신을 그런 것들에서 서서히 벗겨 내어 마야의 진흙에서 끌어내지, 그 속으로 더 깊이 빠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 고통을 뜻한다. 그러나 길에서 바라는 어떤 진전이든 그것에는 그런 고통이 필요하다.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영적 구도자의 참된 삶, 곧 고통과 희생의 삶이다. 그것은 기꺼이 받아들여야 하며, 고통 속에서조차 영광을 느끼며 받아들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