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마마는 펜두와 파드리와 함께 일하고 있었지만, 너무 꼼꼼해서 노동자들이 하루 종일 쌓아 올린 벽 한 구간도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헐어 버리라고 했다. 칼레마마에게 질린 파드리는 마침내 넌더리를 내며 일을 그만두고, 이제 그 일에는 더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물탱크 건물 2층에 쓸 거대한 강철 거더는 봄베이에서 주문해야 했고, 그 때문에 한 달 반이 지체되었다.
하지만 시간을 가장 많이 잃게 한 원인은 바바 자신이었다. 바바가 매일 방문할 때마다(보통 아디 시니어가 오펠을 몰았다) 노동자들은 그에게 경의를 표하려고 일을 멈추어 작업 시간이 줄었을 뿐 아니라, 바바는 계속 일거리를 더했다.
바바는 눈에 띄는 것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예를 들면 펜두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병원 둘레에는 담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한 구역 더 넣는 게 어떻겠습니까?... 지붕은 이렇게 하는 편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바꾸는 게 좋겠습니다." 등등.
8월 초가 되자 오래된 묘실 위의 돔과 벽은 거의 완성되었다. 거칠게 쌓은 옛 돌벽은 헐리고, 예전 우체국 건물에서 가져온 검은 돌로 대체되었다. 이것이 훗날 메헤르 바바의 무덤이 될 예정이었다.
옛 사다크 아쉬람의 것과 비슷한, 높이 4피트의 작은 명상실 다섯 칸이 묘실 동쪽 벽에 붙여 양철로 다시 지어졌다.1 그러나 무덤 북쪽의 산부인과 병원은 아직 한참 멀었고, 물탱크의 위층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바바는 탱크 꼭대기에 멀리서도 보일 만한 독특한 구조물을 세우고 싶어 했고, 펜두는 탑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 탑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아직 지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펜두는 바바에게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지만, 바바는 거절했다.
1938년 8월 6일 토요일, 바바는 사로쉬와 남자 세 명을 데리고 메헤라바드에 도착했다. 펜두는 그들이 누구인지 몰라 새 헌신자들인 줄 알았다. 사실 그들은 공사를 살펴보고 마무리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견적을 내기 위해 온 기술자들이었다. 현장을 둘러본 그들은 바바에게 적어도 2주는 더 필요하다고 알렸다.
각주
- 1.알려진 바로는 이 명상실들은 결국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