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있었지만 데본셔는 추웠고, 모두 모직 코트를 입고 있었다. 순진하게도 그들은 바바가 아바타, 곧 하나님의 화신이므로 추위를 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바바는 그들의 바람을 들어주어, 사진을 찍는 동안 얇은 모슬린 사드라만 입은 채 한 시간 넘게 있었다. 모두가 기뻐했지만, 그들은 바바가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못했다.
에이지는 그들에게 아바타가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와 사람이 되며, 그의 뜻에 따라 자연의 변덕에 영향을 받아 다른 인간처럼 더위와 추위를 느낀다고 설명해 주고 싶었다. 자연과의 관계에서는 그는 평범한 사람처럼 몸을 쓰며, 그것에 대한 자신의 권능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바타는 사람 형태로 내려오신 무한한 하나님이시다. 그는 사람이며 보통 사람이 하는 모든 것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우주 안의 모든 것을 완전히 의식하고 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된 이 신비 속에 그의 신성한 릴라와 일체성 안에서의 놀이가 있다.
메이블 라이언(41세)은 남아프리카 출신 무용수이자 발레 학교에서 마가렛 크래스크의 파트너였다. 메이블은 9월 19일에 이스트 찰라쿰에 도착했다. 그날 바바는 그룹과 함께 해변의 절벽으로 가서 계곡의 초원을 걸었다. 마가렛과 메이블이 춤 공연을 했고 다른 이들은 노래를 불렀다. 바바는 이 가까운 이들에게 친밀한 사하바스를 베풀었고, 그들과 함께 크리켓을 했다. 스승은 사랑으로 그들의 가슴에 입맞추었고, 그 입맞춤은 그들의 덧없는 삶 이야기의 페이지들을 찢어내는 매개가 되었다. 그토록 강력한 사랑의 입맞춤은 그들의 거듭된 삶들의 페이지를 벗겨 내기에 충분했다.
"그 키스가 얼마나 엄청났겠는가!" 에이지는 생각했다. "그 힘은 결코 상상할 수 없다. 이 땅의 어떤 힘도 단 하나의 산스카라조차 지워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오직 그의 입맞춤만이 그것을 할 수 있다."
바바의 키스는 눈물로 서양 세계의 땅을 적셨다. 바바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누구나 눈물을 흘렸고, 오직 그들의 눈물 속에서만 그와 가장 깊은 교감이 이루어졌다. 마음의 언어는 전혀 다르다. 그것은 오직 눈물을 통해서만 말해질 수 있다.
가슴에 불이 붙은 뒤에는, 마음의 처지를 견디지 못해 눈물 자체가 불로 녹아든다. 입술이 봉해지면, 불은 신성한 연인 외에는 아무도 들을 수 없는 노래를 내면에서 부르기 시작한다. 바바의 서양 연인들은 이 노래를 부르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