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였지만, 두 사람은 바바를 매우 사랑했다. 바바가 그들의 집에 도착했을 때, 케이티의 오빠는 케이티를 구슬려 바바를 보러 가게 했다. 케이티는 수줍어하며 바바의 방 한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바바는 케이티를 가리키며 물었다. "내 방에 앉아 있는 이 작은 꽃은 누구지?"
그녀의 어머니 코르셰드가 케이티라고 말했다. 바바는 그녀에게 자기 앞에 서라고 손짓했다. 케이티는 쑥스러워했지만, 곧 수줍음이 가시고 이내 천진하게 바바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느 날 케이티의 어머니는 바바께 드리라며 케이티에게 자두 몇 개를 주었다. 케이티가 과일 쟁반을 그의 방으로 가져가자, 바바는 자두 하나를 집어 그녀에게 내밀었다. 케이티는 그 과일이 스승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다. "괜찮아요, 바바. 이건 바바 드리는 거예요."
바바는 화가 난 몸짓으로 찬지에게 말했다. "이 아이가 내가 준 것을 거절했어! 내 선물의 중요성을 모르는 건가? 내가 무언가를 줄 때는 거절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건가?"
케이티가 울기 시작하자, 바바는 찬지에게 손짓했다. "내가 무언가를 줄 때는, 설령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절대로 거절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해 주게."
나중에 바바는 케이티를 다정히 껴안으며 이렇게 뜻을 전했다. "이제 내가 네게 주는 것은 무엇이든 받아야 한다는 걸 기억하겠지?"
"네, 바바." 케이티가 말했다. 바바는 큰 자두 하나를 집어 케이티의 입가로 가져갔다. 케이티가 입을 크게 벌리자, 바바는 그 과일을 자기 입에 쏙 넣고 먹어 버렸다. 케이티는 바바의 장난에 웃음을 터뜨렸고, 두려움은 사라졌다.
한번은 케이티가 숙제를 하고 있을 때 바바가 그녀의 방에 들어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케이티가 에세이를 써야 한다고 하자, 바바는 그녀에게 글 한 편 전체를 불러 주었다. 그러고 나서 바바는 그 글이 어떠냐고 물었다. "훌륭해요." 케이티가 대답했다. "하지만 너무 좋아요! 선생님이 제 글이 아닌 줄 아실 거예요."
바바가 손짓했다. "그럼 뭐라고 말할 거니?"
"제가 직접 썼다고 말할 거예요." 케이티가 당돌하게 대답했다.
바바는 케이티의 귀를 잡고 손짓했다. "절대로 거짓말하지 마라! 누군가와 이야기한 뒤에 쓴 것이라고 말해라."
이 방문 중 또 한 번, 바바는 떠나는 척하며 케이티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계단을 내려간 뒤 그는 케이티를 돌아보며 새끼손가락을 들어 보였다(인도 아이들 사이에서 누군가와 적이 된다는 뜻의 몸짓). 이제부터 둘은 말을 하지 않는 사이라는 뜻이었다! 슬퍼진 케이티는 그에게 돌아오라고 애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