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루는 메헤라바드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바바는 이렇게 조언했다. "공부에 전념하고 아직은 여기 올 생각을 하지 마라. 비슈누가 계속 편지하며 오라고 성가시게 굴겠지만 무시해라."
바바가 마치 내키지 않는 듯 보인 것은 닐루의 갈망을 더욱 키웠지만, 닐루가 비러벳의 동산에 영구히 살게 되기까지는 긴 6년이 더 지나야 했다.
1929년 6월 2일 일요일, 시두는 바바의 뜻과 달리 아가 알리와 알리 악바르가 만달리와 대화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바바는 두 소년을 불러 그들의 불순종을 꾸짖었다. 알리 악바르는 화를 내며 맞받아 소리쳤다.
"여기 남고 싶지 않다면 떠나는 게 낫다." 바바가 경고했다.
알리 악바르는 자기가 떠나겠다고 소리쳐 답했다.
바바는 손짓하며 날카롭게 말했다. "가고 싶으면 가라! 누가 신경 쓰느냐? 언제 떠날 거냐?"
알리 악바르가 잠잠해지자 바바는 그와 아가 알리를 달래며 말했다. "너희 둘은 여기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른다. 제발, 내 말을 들어라. 내 말을 들으면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이 무렵 아랑가온 출신 라마지는 아쉬람 학교의 나이가 많은 학생들 중 한 명이었다. 바바는 라마지를 매우 아꼈고 결혼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 조언을 무시한 라마지의 아버지가 혼인을 주선해 라마지는 따를 수밖에 없었다. 6월 5일 결혼 행렬이 아랑가온 마을을 지나가던 중, 손님을 가득 태운 수레를 끌던 황소 한 마리가 갑자기 쓰러져 죽었다. 이어 폭우가 쏟아져 예식이 연기되었다. 마을 근처 강이 범람했고, 강을 건너던 서너 명이 고립됐지만 얼마 뒤 구조되었다.
그 사이 바바는 라마지의 소식을 계속 묻고 있었다. 마침내 바바는 바우 치마에게, 라마지에게 결혼 전에 최소한 한 번은 와서 다르샨을 받으라고 전하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라마지는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된다고 했다.
라마지는 바바의 뜻을 전해 듣고 다음 날 바바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본 바바는 그를 용서하고 설명했다. "내게 불순종해서 네가 얼마나 큰 손실을 입었는지 너는 모른다. 하지만 네가 뉘우쳤으니 용서한다. 그 황소가 죽지 않았더라면 네 신부가 죽었을 것이다. 네 신부를 구하려고 내가 얼마나 큰 수고를 치렀는지 너는 아느냐?"
